[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초까지 연방기금금리를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도 강조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미국 오하이오 데이튼에서의 연설에서 "현재 나의 견해는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같은 발언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일치한다. 연준은 최근 금리 인상으로 현재 2.25%~2.5% 범위의 정책 금리까지 올렸다.
또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다음 달에 세 번째 연속의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월간 고용 보고서가 아니라 주로 인플레이션 전망에 근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금리가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즉 높은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일 수 있고, 실업률이 오르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희망적 사고를 경계해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되돌리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5~6% 수준으로 하락 한 뒤 수년 내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그는 "이같은 금리 인상 영향은 단기간에 고통스러울 것이지만 높은 인플레이션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한편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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