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시 지원 여부 판단 및 정시 준비 잣대
수능 난이도 예측 어려워 전과목 골고루 학습해야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국어·영어 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9월 모의평가 국어·영어 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2.08.31 hwang@newspim.com |
국어 공통과목에서 문학과 독서는 지문 수와 문항 수 및 배점을 각각 4지문, 17문항, 38점으로 맞춰 출제됐다. EBS 연계도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에서 공통과목이 쉽게 출제됐지만, 선택과목에서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표준점수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형과 문항 배열 순서가 동일하게 출제됐으며 신유형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정답률이 낮았던 21번 어구의 함축 의미 파악과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인 빈칸 추론과 순서 배열 유형도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대의 파악 유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21번, 24번이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수학의 경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통과목에서 고난도인 22번이 어렵게 출제됐으며 수열 문제인 15번의 계산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은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기하 모두 지난 6월 모평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체제에서는 선택과목간 점수차가 크게 발생하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각 영역에서 난이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전과목의 고른 학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9월 모평은 수능의 난이도 조절을 위한 시험의 성격이 강하다"며 "수험생들은 평가원의 출제 경향을 확인해 이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평은 최종 수시 지원 여부 판단과 정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이라며 "결과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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