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형 출제 안돼…EBS 연계율 50%
함축 의미, 어법, 어휘, 대의 파악 모두 평이한 수준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 영어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함축 의미, 어법, 어휘, 대의 파악 모두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08.31 photo@newspim.com |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50% 수준이었다.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나왔다.
지난해 수능에서 정답률이 낮았던 21번 어구의 함축 의미 파악과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인 빈칸 추론과 순서 배열 유형도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문제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의 파악 유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21번, 24번이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법·어휘 유형의 경우 29번 어법 문항은 병렬 관계 파악에 있어 다소 헷갈릴 수 있는 오답 선택지가 있었지만 정답률이 낮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0번 어휘 유형도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가 크게 높지 않았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빈칸 추론 유형에서 31번과 32번 문항의 경우 지문에서 단서를 찾기 쉽고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가 낮아 정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 쓰기 유형에서 39번 문장 삽입 유형이 고난도 문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맥락인 부분에서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정답률이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평소 2~3등급대 학생 대거 1~2등급 안으로 진입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며 "2등급 이내 진입 학생 급증으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전략과목으로서 중요한 과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난도 문항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구문의 수준이 수험생들이 해석하기에 적절했으며 어려운 어휘의 뜻을 제시해 수험생들은 지난 6월 모평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 EBS 연계 문항은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의 낯선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며 "9월 모의평가가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1등급 비율을 예측하기 어려운 절대평가 과목인 만큼 실제 수능을 대비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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