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신덕풍역 신설·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 등
원희룡 장관 "자족도시 위한 건의사항 면밀 검토할 것"
[하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이현재 하남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미사 9호선 2023년 조기착공과 3호선 (가칭)신덕풍역 신설,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현재 경기도 하남시장이 원희룡 국도부 장관을 만나 하남시의 현안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2022.08.29 observer0021@newspim.com |
이 시장은 원희룡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하남시가 '자족도시'가 아닌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지하철, 도로 등 광역교통대책 개선방안을 국토부가 직접 나서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미사강변도시와 관련해 △지하철 9호선 2023년 조기 착공 △수석대교 위치 조정 등을 제안했는데 이미 입주가 완료된 미사강변도시와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남양주 왕숙지구는 시기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는 만큼 강일~미사구간을 2023년 선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것이다.
또 수석대교와 관련해선 LH가 17차례의 주민간담회를 통해 교통혼잡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접해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 있는 대안을 도출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은 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함께 시가 2년 전 조건부 동의를 하면서 제안한 강일IC 우회도로 신설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통과 등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LH가 원안보다 사업비 525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강동대교 근접설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고 경제성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이 시장의 판단이다.
감일지구와 관련해선 △동서울전력소 옥내화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을 건의했다.
동서울전력소가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감일지구 입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LH 부담으로 옥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에 대해서는 시점부인 감일동(오륜사거리 일원) 접속지점은 심각한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소음・분진 발생으로 인한 주거환경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서하남IC 입구 사거리로 시점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위례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요청했는데 국토부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을 통해 서울 송파에 집중된 철도 등 대중교통을 개선하고 위례 하남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것이다.
교산지구와 관련해선 △선이주 후철거 원칙 준수 △생활SOC 재투자 약속 이행 △지하철 3호선 (가칭)신덕풍역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정부에서 교산신도시 조성과 관련한 선이주 후철거 원칙과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생활SOC 재투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하남시 합의문대로 원도심과 신도시 주민들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칭)신덕풍역 설치를 제안했고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센터 구축과 중부고속도로 방음터널도 함께 계획해 신도시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소음차단 혜택을 함께 누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원 장관은 "취임 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남시 현안사항을 세세히 파악해 놀랍다"며 "자족도시 건설에 필요한 하남시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장관 면담에 이어 국토부 정책기획관, 공공주택추진단장, 철도국장 등 실무부서를 직접 방문해 현안사항을 재차 직접 설명하면서 문제해결을 요청했고 하남시 미래도시사업단장과 도시전략과장에게 실무부서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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