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3 예산안] 尹정부 5년간 '짠돌이' 예산…국가채무비율 50%대 초반 묶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
2026년 GDP대비 국가채무비율 목표 52.2%
세수 7.6% 증가에도 지출 4.6%만 늘릴 방침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재정 건전화 기조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50%대 중반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세수 여건은 개선하고 지출 증가 속도는 억제해 중장기적으로 나라살림 적자폭을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감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세수입 증가율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함으로써 과도한 목표를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2026년 국가채무비율 52.2% 목표…재정적자비율 2.2% 관리 방침

정부는 30일 내년 예산안과 함께 내놓은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오는 2026년까지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50%대 중반 이내로 묶어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밝힌 2025년 목표에 비해 7.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우리나라 국가채무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2.08.30 dream78@newspim.com

올해 나랏빚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기준으로 1068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GDP의 49.7% 수준이다. 당초 올해 본예산 기준 예상 국가채무비율은 50.0%였으나 윤석열 정부에서 편성한 첫번째 추경(올해 2차 추경)에서 초과세수 일부를 국채 상환에 쓰면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2023년 1134조8000억원 ▲ 2024년 1201조2000억원 ▲2025년 1271조9000억원 ▲2026년 1343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23년 49.8% ▲2024년 50.6% ▲2025년 51.4% ▲2026년 52.2%다.

국가채무비율을 50%대 중반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나라살림 적자폭을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를 올해 -5%대(2차 추경)에서 2023~2026년 -2%대 중반으로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즉, 나라살림 적자를 내년을 기점으로 경제규모 대비 3% 이내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 역시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밝힌 2023~2025년 목표 대비 2.2%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와 달리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하고 산출하는 지표로, 나라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나타낸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관리재정수지를 GDP 대비 -2.6%로 설정했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본예산과 2차 추경 기준으로 각각 -4.4%, -5.1%로 예상됐다.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94조1000억원에서 110조8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년에 적자폭을 58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를 -2.6%로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본예산 기준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줄이는 것은 2019년(1.9%·37조6000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정부는 사회보장성 기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도 올해 -3%대(2차 추경)에서 2023~2026년 -0%대 중반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 2022∼2026년 평균 지출 4.6%↑·수입 6.6%↑…재정긴축 기조 유지

정부는 2022∼2026년 연평균 재정지출 증가율을 4.6%로 제시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8∼9%대의 높은 예산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4∼5%대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내년도 예산 증가율이 5.2%로 올해(8.9%)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600조원대를 처음 찍은 예산 규모가 2023년 639조원, 2024년 669조7000억원, 2025년 699조2000억원, 728조6000억원으로 완만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정부는 추산했다. 예산 증가율은 2023년 5.2%에 이어 2024년 4.8%, 2025년 4.4%, 2026년 4.2%로 매년 감소하게 된다. 올해 포함 5년간 평균 증가율은 4.6%다.

2023년 정부 예산안(관리재정수지·국가재무비율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2.08.30 dream78@newspim.com

정부는 앞으로 강도 높은 재정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량지출 비중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고령화·저출산 대응과 복지 등 의무지출을 2022~2026년 연평균 7.5%로 늘리되 같은 기간 재량지출 증가율은 1.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차 추경 기준으로 51.5%인 재량지출 비중이 2023년 46.5%, 2024년 46.0%, 2025년 45.3%, 2026년 4.4%로 매년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2022∼2026년 연평균 재정수입 증가율을 6.6%로 전망했다. 국세수입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7.6%로 추산했다. 내년부터 세수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제성장에 따른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정부가 세수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긴축재정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세수입 증가율은 경상성장률(예측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구성했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재정은 건전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씀씀이부터 줄이겠다"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