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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예산안] 내년 尹정부 국정과제 11조 투입…월 70만원 '부모급여' 신설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0:06

병 장병 봉급 82만→130만원 인상…1조 투입
청년원가주택·역세권첫집 등 5만4000호 공급
소상공인 채무조정 운영금 3000억 추가 반영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예산 3000억 배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총 209조원을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110대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내년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총 11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한다. 공사 설계비 등 초기 수요, 신규 지원사업 투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 상황을 고려해 관련 예산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 尹정부 국정과제 이행 첫 해 11조 투입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첫해인 내년에 총 11조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 병 장병 한 달 봉급(사회진출지원금 포함) 등을 기존 82만원에서 내년에 130만원으로 인상한다. 이를 위한 예산 1조원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는 오는 2024년 165만원, 2025년 205만원까지 병 장병 봉급 등을 추가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만 0세 아동 양육가구에 월 70만원을 지원하는 '부모급여'가 신설된다. 기존에 영야수당 30만원씩 주던 것을 부모급여로 명칭을 바꿔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한 예산 1조3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오는 2024년부터는 월 100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청년원가주택 및 역세권첫집 5만4000호도 공급한다. 관련 예산 1조1000억원이 추가 배정돼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청년원가주택 30만호, 역세권첫집 20만호 등 총 5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운영자금 3000억원을 추가 반영한다. 향후 4년간(2022~2025년) 소상공인 부실(우려)채권 최대 30조원을 매입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출자해 부실 채권 회수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애인 돌봄·생활 등 맞춤형 통합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3000억원도 추가 배정했다.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확대(10만7000명→11만5000명), 저상버스 확대(2300→4300대) 등에 지원한다.   

◆ 110대 국정과정에 5년간 209조 투입…"단계적 지출 증가" 

윤석열 정부는 향후 5년간 110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20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 인수위는 또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4대 기본부문(정치·행정, 경제, 사회, 외교·안보)에 6대 국정목표를 설정했다.

6대 국정과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국정목표 별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구현에 54조원,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에 13조원,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에 65조원,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에 61조원,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에 16조원이 각각 추가로 투자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내년에 처음으로 투입되는 국정과제 예산 11조원은 윤석열 정부 5년간의 국정방향을 끌고 나갈 밑그림이다. 정부는 내년 첫 국정과제 예산 집행 이후 사업성과에 따라 매년 지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방향의 의지가 담긴 내년 국정과제 예산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내년에는 첫해기 때문에 설계비 같은 초기 수요, 자금 투자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병 봉급이나 부모급여처럼 처음부터 최종 금액이 나가는 게 아니고 단계적으로 인상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소요는 2027년까지 국정과제를 계속 이어가면서 집행할 것"이라며 2024년에 신규 사업들이 들어올 수도 있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투자규모는 늘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실장은 "연도별로 얼마씩 예산이 반영된다고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내부적으로는 공유하고 있지만,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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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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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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