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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추모' 장학금 첫 수혜자는 탈북 대학생 이서현 씨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10:49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10:49

8년 전 탈북・망명한 노동당 간부의 딸
"북 주민 자유와 해방 위해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평양 여행 중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추모하는 장학금의 첫 수혜자로 탈북민 이서현 씨가 선정됐다. 이 씨는 북한 노동당의 핵심부서인 39호실 간부 출신으로 2014년 탈북・망명한 이정호 씨의 딸이다.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는 23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서현 씨에게 아들 오토 웜비어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탈북민 이서현 씨가 8월 7일 공개된 테드(TED)강연에서 북한 민주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VOA] 2022.08.25 yjlee@newspim.com

프레드 웜비어 씨는 이서현 씨를 워싱턴 DC의 한 강연장에서 만났었다면서 북한 고위 엘리트 출신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북한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VOA는 전했다. 

이 씨는 "오토 웜비어 장학금이 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잔혹한 김 씨 정권에 의해서 아들을 잃은 웜비어 부모님이 북한을 응징하고 또 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기여해주시는 것이 저를 비롯해서 북한 정권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고무적이고 무엇보다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고 VOA에 말했다. 

이어 "웜비어 부모의 이 같은 결정이 김 씨 정권의 야만적 행동이 꼭 대가를 치룰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체계적인 학업을 통해 이 같은 일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콜롬비아대에 진학한 이 씨는 "국제관계학과 국제 금융경제 정책을 전공하려 한다"며 "북한을 해방한 다음에 단순히 거기서 제 임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내 자유 민주주의 체계를 세우고 번영하는 나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6년 3월 16일 공개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재판 장면. 북한은 호텔에서 정치선전물을 훔쳤다는 이유로 웜비어에게 '국가전복 음모' 혐의를 적용했고 15년 형을 선고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06.22 yjlee@newspim.com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서현 씨는 최근에는 유명 강연 행사인 '테드(TED)'를 통해 "북한 사회에서 누릴 수 있었던 혜택을 포기하고 목숨을 걸더라도 자유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치 있는 선택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밝히는 등 북한 민주화를 위한 캠페인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북한 여행 중 간첩 혐의로 2016년 1월 체포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억류됐다 이듬해 6월 석방됐으나 혼수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숨졌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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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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