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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특례시를 특례시답게 만들겁니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09:27

"기업 유치 위해 '교통·유휴부지활용' 등 체감 가능한 정책 발굴해 실행 할 것"
"시의회와 협치, 시민만 바라보고 함께 의논하고 소통하면 어렵지 않아"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수원 군공항 이전 대신 화성국제공항 사업으로 불려야 합니다."

25일 뉴스핌과 만난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수원 군공항이전에 대해 이같은 말로 강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이날 이재준 시장은 지난 7월 1일 민선8기 경기 수원특례시장으로 첫임기를 시작한 이후 54일째 시정을 이끌고 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1일 오전 8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취임 첫 일정으로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 피해상황을 점검 했다. 이날 수해 현장에서 시장 임기를 시작한 이시장은 피해민들과 일일히 악수를 하며 피해 지원을 약속했다. 2022.07.01 jungwoo@newspim.com

이 시장은 취임 당일 취임식 대신 폭우로 인해 피해입은 현장을 찾아 시민을 위로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목소리로 첫 일정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공약한 '돌봄 체계를 만들어 기다리지 않고 수원시가 먼저 찾아가겠다'는 의미다. 그는 취임사에서 수원시민에 △경제특례시 수원 △생활특례시 수원 △ 돌봄특례시 수원이라는 3가지 큰약속을 지키겠다는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수원군공항 이전'은 이재준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 '숙성된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도와 화성시가 민·군통합국제공항 건설을 핵심사업, 조건부 검토 사항으로 각각 선정하면서 이제는 '시설 이전'이 아닌 '협의와 상생' 의미가 강조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도 오는 10월 말께 진행될 조직개편에 맞춰 부서 명칭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특례시 첫 시장이기도 하다. 그는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과제로 '도-특례시 협의회' 구성·운영, '행정안전부-특례시 지원협의회' 재운영, 특례사무 이양 입법화, (가칭) '특례시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꼽으며 "특례시를 특례시답게" 만드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의 주요 일문일답이다.

25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민선 8기 수원특례시정을 이끈 지 두 달이 다되어 간다. 소회를 밝혀달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재해지역 방문, 구청 및 각 기관 방문, 업무보고 등 많은 일정이 있었다. 지난 7월 1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은 것을 시작 으로,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구호에 맞춰 시민들의 욕구를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4개구 '시민이 꿈꾸는 수원이야기'를 진행했다. 9월말까지는 44개 동 전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동네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과의 소통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당정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7월 14일 '새로운 수원 기획단'도 출범해 활동을 시작했다. 수원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전략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소통창구 역할도 담당할 것이다.

앞으로의 4년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정책들을 시민들과 함께 결정하고 실천하겠다. 시민들께서도 함께 해 주신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보다 빨리 다가올 것이다.

-앞으로의 특례시 권한 확보 방안은.

▲수원특례시가 출범한 지 반 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특례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권한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동안 시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특례 사무를 발굴했고 중앙부처와 자치분권위원회, 경기도에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 사무 권한 이양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사회복지 기본재산액의 지역구분에서 특례시가 특별시·광역시 등과 동일한 대도시 기준을 적용받게 되어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 9종의 사회복지급여 혜택을 보지 못했던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에는 8개 특례 사무 권한을 담은 지방분권법 및 개별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어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등의 사무가 내년 상반기 특례시에 적용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최근 자치분권필요성에 대한 한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되었다고 인식을 하였다고 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양에 대한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례시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노력의 결정체이며 새로운 길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특례시의 완성은 곧 자치분권의 완성이다.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가 특례권한 이양을 법률로 보장 받을 수 있는 대표 특례시로서,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과제로 '도-특례시 협의회' 구성·운영, '행정안전부-특례시 지원협의회' 재운영, 특례사무 이양 입법화, (가칭) '특례시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할 것이다.

민선8기 첫 특례시장, 첫 특례시민과 함께 '특례시를 특례시답게'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취임 첫날부터 기업과 협약식 등 경제를 챙겼다. 30개 기업 유치가 목표인데 유치를 위한 방안은.

▲수원시가 경기도 수부도시로서 경제 활력을 되찾는 게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이다. 경제 활력의 출발점은 좋은 일자리이고,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에서 비롯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촘촘히 하는 것은 물론 도시계획, 유휴부지 활용, 규제 완화와 각종 지원까지 모든 영역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실행에 옮기겠다.

이를 통해 IT기반 융합산업과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 유치에 집중하겠다. 우선 탑동지구 등 첨단기업 신도시의 개발을 통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토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추진해 용도지역 변경이나 용적률 조정 등 기업 요구사항을 지원하겠다.

그에 더해 투자유치기업에 토지매입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와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마련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세수 증대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 결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이루도록 하겠다.

25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민선8기에서 첨단기업 30개 유치 공약 실현 약속을 꼭 이행해 수원특례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세수증대, 일자리 확대를 통해 활력 넘치는 '경제특례시'를 완성 시켜가겠다.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비전은. 

▲군공항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이전지역과 종전지역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공동 지정' 등 빅 플랜(BIG PLAN)이 실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수원 종전부지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이자 고품격 생활문화와 첨단산업, 지식·과학 연구단지 융복합 개념의 자족도시를 조성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먹거리 기반을 마련하겠다.

-수원시 민선 8기에서 여소야대 시의회를 만났다. 협치방안은.

그동안 수원시의회와 협치가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수원시와 시의회는 수원시민만을 생각하며 협치하는 전통이 있다. 여소야대를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집행부와 의회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원시민만을 바라보며 함께 의논하고 소통한다면 수원시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리는 수원특례시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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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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