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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해운株', 고환율에도 시큰둥..."예전 같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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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현대차·HMM, 주가 제자리...상승 효과 없어
엔화·위안화 등 경쟁국도 약세...가격 경쟁력 효과無
환율 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경기침체 우려 영향 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과거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 경고등이 켜졌지만 자동차, 반도체, 해운주 등 '고환율 수혜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또 다시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한때 20만원선을 넘봤던 현대차(18만7500원)와 이달 초 2만5000원까지 올랐던 HMM(2만2000원)도 약세다.

통상적으로 환율이 급등하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러만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화와 수출 경쟁국인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의 모두 약세를 보여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2.50)보다 27.16포인트(1.10%) 내린 2435.3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5.87)보다 12.45포인트(1.56%) 하락한 783.4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9.8원)보다 5.7원 오른 1345.5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2022.08.23 pangbin@newspim.com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강 달러를 야기한 원인은 이전과는 달랐다"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민감도 보다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 이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수출 기업들이 현지에 공장을 직접 세우며, 해외 직접 생산이 늘어 갈수록 환율과 주가 간 상관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달러와 함께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환율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국내 증시를 매수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에서 막 회복하기 시작한 항공사들은 고환율에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대한항공은 약 35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84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소폭 상승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공장 부지 전경 <사진=삼성전자>

증권가는 현재 상당수 업종의 주가가 환율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종은 달러 강세 수혜주지만 컨테이너선 운임 9주째 하락세로 향후 물동량 감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급 악화 등으로 하락중"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구매 대금을 달러를 기준으로 해 고환율로 직접적 피해를 입는 정유업종은 오히려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이며, 이달 초(1일) 대비 13% 올랐다. SK이노베이션도 같은 기간 11%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정유와 천연가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겨울 유럽 가스와 전력 가격 폭등으로 디젤 공급 부족 심화 가능성 확대, 러시아의 유럽향 천연가스 공급 중단 예정 소식에 천연가스 가격이 재차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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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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