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랑스 중심으로 세계 1위 글로벌 만화 플랫폼 입지 다질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픽코마는 23일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만화 플랫폼 '픽코마(piccoma)'의 올해 2분기 거래액이 232억엔(약 2275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픽코마의 거래액은 2016년 4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25분기 동안 매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일 브랜드가 기록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다"며 "2분기 월간 열람이용자수는 950만 명을 상회, 월간 거래액은 사상 최고치인 80억엔(약 78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픽코마의 성장 요인으로 최적의 감상환경 제공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꼽았다.
일례로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시장 진출 당시 일본 유수의 출판사가 제공 중인 도서형태의 인기 만화를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일본에 존재하지 않았던 에피소드 중심의 '화 분절', '기다리면 무료'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픽코마 CI. [사진=카카오픽코마] |
또 글로벌 파트너들이 픽코마에 작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외에도 중국, 미국 등의 글로벌 웹툰을 서비스하고, 웹 서비스의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여 웹 이용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는 성과도 내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일본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픽코마 서비스와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고도화해 세계 1위 글로벌 만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픽코마의 유럽법인 '픽코마 유럽'은 올해 3월 프랑스 구글플레이 통해 픽코마 앱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5월과 6월 앱스토어와 웹으로 픽코마 서비스를 출시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일본 픽코마는 만화출판사 소속 레이블(lable)이 발행하는 출판 만화 작품을 픽코마 플랫폼에 직접 게재할 수 있는 '채널' 탭을 최근 모바일 앱에 도입했다. 만화 출판사들이 직접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출판사가 선정한 작품을 직접 이용자에게 소개하는 만큼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이용자는 각 출판사가 발행하는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의 출판 만화를 픽코마에서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어 감상의 폭을 넓히게 됐다"며 "픽코마 역시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채널 탭 참여 레이블 및 적용 장르는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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