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민간·정부 시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할 것이라고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관리는 "러시아가 수일 안에 우크라 민간 기반시설과 정부 시설을 공격할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 민간인과 민간 시설이 지속적으로 러시아의 공격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러시아가 오는 24일에 대규모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자릭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러시아는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해 두기나를 암살한 배후가 우크라이나 정부로 보고 있다. 전날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우크라 독립기념일에 공격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은 한동안 나왔지만 두기나 사망 사건은 러시아가 우크라를 공격할 추가 구실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앞서 시민들이 키이우 중심가에 방치된 러시아 군용차들을 구경하기 위해 모였다. 2022.08.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