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음표로 쓰인 기후변화 미래전망 보고서 '비발디 사계 2050 잃어버린 계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050년 기후변화 실상을 AI로 담은 미래 버전 비발디 사계
프로젝트 준비 과정,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로 제작 연말에 방영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기후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사계 2050 – 잃어버린 계절 (The [uncertain] Four Seasons)'이 9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사계 2050'은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2050년 미래 버전의 비발디 사계를 연주하는 프로젝트로, 클래식 음악을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변화할 2050년 서울의 사계를 연주하는 이 파격적인 프로젝트는 작년에 국내 초연된 후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며,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솔리스트를,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 웨인 린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15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0세에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2022.08.23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 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웨인 린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2022.08.23 digibobos@newspim.com

예술과 음악은 자연을 담고, 사람이 살아가는 모양새를 담으면서 종국에는 그 모습을 닮는다. 1725년,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는 <사계(The Four Seasons)>를 작곡하면서 이탈리아의 자연을 악보로 옮겨 놓았다. 그 속에서 우리는 사계절의 변화와 거기에 흥을 맞춰 숨 쉬는 사람들의 모습을 읽었다. 그렇다면 2050년, 우리의 사계절은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혁신기업 AKQA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 변화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시도했다. 모나쉬(Monash) 기후 변화 커뮤니케이션 연구 허브와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손을 잡고 60년간의 기상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기후 변화 시나리오 'RCP 8.5'를 인공지능(AI)에 결합시켰고, 이것을 작곡가 휴 크로스웨이트(Hugh Crosthwaite)가 비발디의 <사계>에 적용해서 2050년의 사계로 재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6개 대륙의 14개 도시의 버전으로 변주되어 울려 퍼졌고, 2021년 11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하이라이트 버전이 상영되어 전세계에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경종을 울렸다.

뮤직앤아트컴퍼니는 아시아 최초로 AKQA와 협업하여 지난해 10월 롯데콘서트홀에서 2050년 서울의 사계를 연주하는 첫 무대를 가졌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작품 '사계 2050'이 함축하고 있는 과학적·음악적 언어를 관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콘서트 가이드를 함께 구성했다.

영상과 음악, 소네트와 시, 나레이터와 연주자들의 모놀로그와 다이얼로그, 그 외 다양한 퍼포먼스의 조화를 통해 비발디가 작곡한 1725년의 사계와 2050년 서울의 사계를 직접 보고 들으면서 그 변화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2050 버전의 악보에는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고스란히 음표로 새겨진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세계의 연주자들은 '이 곡의 진정한 작곡가는 인류 모두'라는 말을 내놓기도 했다. 이 공연 안에 우리의 머지않은 미래에 아름다운 사계절을 남겨 놓자고, 우리가 잃어버릴 계절을 지금부터 지켜나가자는 의지와 제안을 담았다. 이 음악은 숫자가 아니라 음표로 쓰인 기후변화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미래 전망 보고서이며, 이 연주회는 음악으로 호소하는 가장 강렬한 컨퍼런스 현장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TBS에서 프로젝트 준비 과정과 공연 실황을 촬영 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올해 연말에 방영할 예정이다.

◆ AI 편곡은 어떻게 했나

우선 최신 기후 모델링 데이터를 이용하여 정교한 알고리즘을 제작 후 기후변화 연구자와 개발자, 작곡자의 협업으로 AI가 작곡을 할 수 있도록 음악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접합대순환모델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2022.08.23 digibobos@newspim.com

이후 60년간의 기상 관측 데이터와 여러 개의 전지구 기후모델을 기반으로 가장 최근 개발된 '접합대 순환모델5'(CMIP5)의 'RCP 8.5' 미래기후예측 시나리오데이터를 사용하여 지역별 기후변화 및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별도의 악보를 생성했다.

RCP 8.5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세계 각 지역의 기후변화를 반영,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비발디 '사계' 악보를 자동 편곡하고, 악보 생성 후에는 호주의 작곡가 '휴 크로스웨이트(Hugh Crosthwaite)'가 음악적인 어법에 맞게 검수 및 수정을 했다.

digibobo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