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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메타버스…정부, 5년간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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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16만명·중급 71만명·고급 13만명
대학-민간 연계 집중연계 교육과정 도입
교육소외지역 학교에 디지털 튜터 배치
대학 교수로 민간전문가 활용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정부가 2026년까지 5년간 총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초급(고졸·전문학사) 16만명, 중급(학사) 71만명, 고급(석·박사) 13만명 등이다.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초‧중등 정보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학기당 수업량 중 1주를 자율시간으로 둬 정보교과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앞서 제시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정부가 22일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 따르면 2026년까지 5년간 총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가 양성된다. 초급(고졸·전문학사) 16만명, 중급(학사) 71만명, 고급(석·박사) 13만명 등이다. 2022.08.18 sona1@newspim.com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분야는 AI, 일반 SW(블록체인 포함), 빅데이터, 메타버스(AR, VR 포함),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5G‧6G, 사이버보안 등 8개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디지털 분야 인재 수요는 약 73만8000명(초급 9만명, 중급 52만명, 고급 12만8000명)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인력 수요를 바탕으로 초급 21개, 중급 41개, 고급 32개 등 총 81개 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총 100만명의 인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디지털 분야 인재양성 규모는 지난해 정부 재정사업 기준으로 약 9만9000명(초급 1만5000명, 중급6만6000명, 고급 약 1만7000명)이다. 이를 포함해 연 평균 20만명 규모로 향후 5년간 초급(고졸·전문학사) 16만명, 중급(학사) 71만명, 고급(석·박사) 13만명 등 총 100만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디지털 분야 8개의 전문연구기관들이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해 전망하고 있는 인력수요를 예상한 것"이라며 "신산업이 성장할 때 나타나는 성장수요와 기존 산업 내 증감이 이뤄지는 대체수요까지 포함해 추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업계고와 대학 등 학교가 주관하는 인재 양성규모는 약 52%이며 기업과 직업훈련기관 등 학교 외 기관이 주관하는 경우는 48% 수준이다.

◆ 제도 유연화·선도대학 육성

우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달 발표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에서 제시된 고등교육 규제개혁과제와 계약학과 관련 사항을 디지털 분야에도 적용한다. 교원확보율만 100% 충족하면 대학의 반도체 등 첨단분야 학과(학부) 신·증설이 허용되고 석·박사 정원 증원도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인재 양성 계획을 살펴보면 2026년까지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21개 분야, 2027년까지 SW중심대학 100개교, 2026년까지 신산업 특화 전문대학 21개 분야 등 사업을 지속 확대해 디지털 선도대학을 육성하고 디지털 첨단분야 전공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재 육성을 위해 영재학교·과학고 대상 SW·AI 특화 교육과정을 올해 시범 운영한다. 2025년까지 영재학급도 70개로 확대한다. 디지털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도 확대 현재 6개교에서 권역별 1~2개교로 확대하고 직업계고 학생(졸업생) 대상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올해 신설한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정부가 22일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인문‧사회 등 다양한 전공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 역량 향상 지원을 위해 대학-민간 연계 집중연계 교육과정(부트캠프)이 도입된다. 2022.08.18 sona1@newspim.com

◆ 대학에 부트캠프 도입·기업 주도 디지털 교육과정 지원

내년부터 인문‧사회 등 다양한 전공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 역량 향상 지원을 위해 대학-민간 연계 집중연계 교육과정(부트캠프)을 도입한다.

부트캠프는 지난 2011년에 미국 뉴욕에서 IT 개발 소프트웨어업체에서 도입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6개월 집중과정을 이수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4년제 일반대학의 경우 4학년 때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부트캠프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후 취업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재직자 전환교육도 실시한다. 시도별 우수 전문대학을 직업전환교육기관(DX-academy)으로 지정·운영하고 고경력 은퇴자 등을 디지털 전환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용부(29개), 과기정통부(12개), 산업부(11개), 중기부(5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기업 주도의 디지털 교육과정 운영도 지원한다. 자체 디지털 교육과정 운영 기업을 '디지털 선도(리더스) 클럽'으로 인증해 인프라를 지원하고 정부 연구개발(R&D)사업 가점 등을 부여한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정부가 2026년까지 5년간 총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22일 발표했다. 2022.08.18 sona1@newspim.com

◆ 정보교과 수업 시수 확보·디지털 튜터 배치

초‧중등 정보교육을 확대를 위해 정보교과 수업시수를 초등학교 34시간, 중학교 68시간 등 기존보다  2배 이상 편성한다. SW‧AI 방학중(방과후) 캠프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보교과 수업 시수에 대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기당 교과 수업 시수를 기존 17주에서 16주로 편성하고 1주는 학교가 자율시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체 수업 시수를 늘리지 않고 자율시간에 정보교과 수업시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4년부터 성인 디지털역량 진단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문해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소외지역 학교(농어촌 초등 1809개교)에는 디지털 튜터를 배치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른 강사배치기준법에 근거해 보조교사를 디지털 튜터로 채용하며 올해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34개 학교에서 디지털 튜터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디지털 교육·경험·자격 이력을 증명하는 '디지털배지'의 활용‧확산을 지원하고, 디지털 분야 정부 내 지원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성장 기회를 주는 '재능사다리(진로상담, 후속과정 우선선발권 지원 등)'를 구축한다. 

또 대학 교수로 민간전문가(재직자, 퇴직자, 비정규 교육기관 교‧강사, 해외교원 등)를 활용하기 위한 규제 개선, 지원책 마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한다.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부터 초중등에 AI보조교사, 대학에 AI튜터링 지원 ▲디지털 교과서 및 콘텐츠 보급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 및 마이포트폴리오(디지털배지 연계) 구축 ▲스마트학교 조성 및 학생별 노트북(태블릿) 등 지급 등을 지원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전 사회 분야에서 활약할 다양한 인재들이 디지털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학, 기업, 민간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생애발달 전 주기에 걸쳐 교육 체제 내에서 디지털 친화적 인재를 적극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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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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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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