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애플은 1000억 상생기금…'삼성에 갑질' 브로드컴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반도체기업 브로드컴, 지난달 공정위에 동의의결 신청
시간끌기·거액 과징금 피하기 등 '꼼수' 의도 여부 주목
내주 절차 개시 여부 심의...자진시정안 내용이 '관건'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심의를 앞두고 자진시정을 의미하는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 등 스마트기기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장기계약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동의의결 활용도를 높이기로 한 상황에서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안의 내용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로드컴의 시정안이 합당하다고 받아들여질 때 일각에서 제기되는 '헐값 면죄부' 논란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 신속한 구제 vs 기업 봐주기…여전한 논란

18일 공정위 관계자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공정위 사무처(검찰 격)가 조사를 끝내고 전원회의(법원 격) 심의 일정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자사의 거래상 지위남용, 이른바 '갑질' 사건에 대해 지난달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브로드컴은 스마트 기기의 핵심 부품인 와이파이, GNSS(위성항법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미국회사다.

브로드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가 있는 기업이 소비자 피해구제 등 자진 시정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업은 담합이나 고발 사건을 제외하고 동의의결을 신청할 수 있다.

동의의결을 두고는 법 위반 혐의가 짙은 기업에 법적 공방과 거액의 과징금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면죄부·봐주기' 논란이 있어왔다.

다른 편에서는 과징금을 걷어봐야 국가 재정으로 쓰일 뿐 그간의 피해 구제가 이뤄지지 않으며 불복 소송에서 공정위가 지면 처분 실익마저 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 동의의결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 혹시 시간끌기용·거액 과징금 회피 위한 꼼수?

공정위도 최근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ICT 분야를 중심으로 동의의결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제도 보완에 나섰다. 대표적인 게 시간끌기용 동의의결의 원천 차단이다. 공정거래법은 공정위 사건 처분시효(공소시효 격)을 최장 7년으로 하고 있는데 '동의의결 절차를 진행할 경우 사건 처분시효을 정지한다'는 규정이 없어 기업이 동의의결을 시간끌기를 하며 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할 우려가 있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위 요청으로 지난해 8월 기업이 동의의결을 신청하면 그 기업은 물론이고, 해당 기업과 동일한 사건으로 공정위 심의를 받는 기업에 대한 처분시효가 정지되도록 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 처리 기간 등을 따져볼 때 브로드컴 사건의 처분시효 만료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9년부터 브로드컴 '갑질'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오다 올해 1월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업계에서는 브로드컴이 막대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동의의결 신청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공정위는 내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브로드컴의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할지에 대해 심의한다.

브로드컴이 얼마나 합당한 시정방안을 내놓았느냐가 관건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아이폰 광고비와 수리비용을 떠넘긴 혐의를 받아온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동의의결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을 약속했다. 애플은 또 이통사가 부담하던 '보증 수리비'를 없애고 일방적으로 이통사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브로드컴이 제시한 조건을 감안해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가 '신속한 피해 구제'라는 취지에 맞게 동의의결 처리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의 경우 동의의결 신청(2019년 6월) 후 최종 이행안이 확정(2021년 1월)되기까지 약 20개월이 걸렸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