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미사일 발사도 '도발' 간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은 북한의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직접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북한의 행동 변화가 없는 한 대북 제재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오늘 아침 순항미사일을 발사 추정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가 북한의 모든 종류의 탄도 미사일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고 있지만, 순항 미사일은 제재 대상이 아닌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몇 년 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그 기술 등을 내재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해 온 점에 미뤄 볼 때, 이 또한 명백한 도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와 행동에 변화가 없는 한 대북제재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역내 동맹국들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미사일.[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3.03 noh@newspim.com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