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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박용진 "이재명, 당원 뒤에 숨지말라"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3:40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3:49

당헌 80조 개정 반대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이재명 후보는 당원들 뒤에 숨고 플랫폼 뒤에 숨고 당원투표 뒤에 숨지말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는 정당 플랫폼을 구축해서 의원들 욕하게 할 수 있고 거기서 탄핵도 결정하고 거기에서 특검도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 지지층 뒤에 숨고 개딸 뒤에 숨어서 무책임한 정치를 펼치고 무원칙을 당원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로 당을 큰일 날 곳으로 끌고 가는 잘못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 80조'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2022.08.17 kh10890@newspim.com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셀프 공천'과 관련해선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도 셀프 공천을 했지만 당선이 간당간당한 맨 끝자리에 공천하면서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였다"며 "자기를 맨 끝에 세웠으니까 셀프 공천으로 누구도 비난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 당의 지도자들도 그래야 할 것 아니냐"고 밝혔다.

또 부정부패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해선 "정치 혁신이라고 얘기해 놓고는 당원들의 당원투표의 뒤에 숨어서 당원들의 결정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했었던 그런 약속들 보면서 '너네가 똑같이 뭐가 다른 것이 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하다하다 차떼기 정당만도 못한 당원으로 개정하려고 그런다"며 "그게 동지를 지키는 일이라고 얘기해 부끄러울 지경이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 복당과 관련해선 "탈당을 한 것이 아니라 이른바 꼼수 위장탈당이라고 하는 논리를 상대가 펴면서 국회에서의 절차적 과정이 '사실상 훼손됐다',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 훼손됐다'라고 국민의힘 쪽에서 법리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자기 계파이거나 자기랑 친하거나 온정주의에 빠지거나 이렇게 해서 당을 또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복당에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앞서 이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소 시 당직 정지' 내용을 담고 있는 당헌 제80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해당 규정은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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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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