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44명은 봉쇄령 부분 해제 후 거주지 복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에 16일 현재 한국인 여행객 21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6일 오전 7시 기준 여행차 현지를 방문한 우리 국민 가운데 하이난성 남쪽 싼야시에 18명, 북쪽 하이커우시에 3명이 각각 숙소에 격리돼 있다"며 "중국 거주 우리 국민 21명이 숙소에 격리돼 출도(出島)를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난성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에 있는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에서 검역 요원이 보호복을 입고 하이난항공 여객기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2020.02.07 cnsphoto via REUTERS gong@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앞서 44명은 하이난성에 대한 봉쇄령이 부분적으로 해제된 이후 하이난성을 빠져나와 이미 중국 내 거주지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난성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싼야 시내 및 시외 이동을 전면 제한했으며 봉쇄 지역을 하이커우시로 확대했다. 지난 10일부터는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2번 받으면 섬을 나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당국자는 "하이난성 관할 공관인 주광저우 총영사관에서 격리 중인 21명이 신속히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소통 체제를 유지 중"이라며 "교민들의 원활한 귀환을 위해영사 조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하이난섬에 남아 있는 중국 거주 교민 21명은 PCR 결과를 기다리거나 음성 확인 뒤 후속 절차를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난성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시는 중국 내 대표적 휴양 도시이며, 하이커우시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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