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평가한다. 이는 북한의 발표과도 일치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일본과 한국 동맹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게끔 단·장기 군사 배치 조정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강경해진 핵 프로그램 관련 발표를 우려한다"면서 "7차 핵실험은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이자 심각하게 역내와 국제 안정과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압박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사드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신중히, 제한적으로 설계한 자국방어 능력이라고 믿는다"며 "한국이 이를 포기하라는 압력이나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파텔 부대변인은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은 순전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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