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소프트뱅크가 기록적인 실적 손실을 기록한 이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에 대한 지분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을 처분해 약 4조6000억엔(약 340억 달러)의 세전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에 대한 지분율은 6월30일 기준 23.7%에서 보유 지분 매각이 완료되는 9월에는 14.6%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주식을 처분해 현금 220억달러를 확보한바 있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알리바바는 회사의 지분법 제휴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알리바바의 이익이 소프트뱅크 장부에 기록되는 방식도 변경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은 조치는 미래 현금 유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한 방어를 더욱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때 소프트뱅크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이 알리바바가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주가가 중국의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조치가 강화되면서 떨어지자, 소트트뱅크도 지분을 줄이기 시작했다.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 매각은 2020년 11월 이후 알리바바 주가가 70% 폭락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소프트뱅크 순자산 가치의 약 5분의1 정도가 알리바바의 지분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최악을 실적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축소와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핵심 자산 가운데 하나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