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장기 복무자에게 국립묘지 안장 자격 확대"
보훈 교육 활성화·의료 접근성 향상·제대군인 지원 당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경찰관과 소방관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정도 박 처장으로부터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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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은 이와 관련해 "일반 군인은 20년 이상 장기 복무자들의 국립 묘지 안장 자격을 갖는 것에 비해 경찰이나 소방관은 그렇지 않다"며 "대통령님은 안장 여력을 확대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찰과 소방에게도 범위를 대폭 확대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이를 위해 국립묘지의 안장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안장 능력이 10만기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군인과 독립운동 군인을 합하면 약 37만명이어서 이번 정부 내 20만기를 확충해도 7만기 모자란다"라며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인 제복에 대한 존중을 맞추기 위해 안장 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래세대가 올바란 국가 정체성을 갖을 수 있도록 보훈교육을 활성화하라"고 했고 "국가유공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참전국가의 연대를 통한 보훈 외교 강화와 청년 의무 복무자와 제대 군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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