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께 라그랑주점 접근 방향 전환 관제
2031년 달착륙선 개발·발사에 확보 기술 활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5일 "달 탐사선 다누리를 통해 우리나라는 심우주 궤도 설계를 비롯해 탐사선 관제, 심우주통신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태석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과기부 브리핑실에서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차관은 "다누리가 이날 오전 8시 8분 48초(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오전 40분께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사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한 결과,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5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과기부 브리핑실에서 달 탐사선 다누리의 발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8.05 biggerthanseoul@newspim.com |
그는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다음달 2일께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한다"며 "다누리는 약 4.5개월의 항행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께 달에 도착한 후 같은 달 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초반 다누리의 교신이 늦어진 것에 대해 "다누리의 교신을 먼저 호주 캔버라 심우주안테나에서 하는데 우리나라하고 데이터 전송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분 시간이 늦춰진 요인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누리를 통해 우리나라가 확보하게 되는 기술은 크게 3가지로 파악됐다.
오 차관은 "심우주 공간으로 나가서 목표까지 갈 수 있는 궤도를 설계하는 기술을 이번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능력을 확보한 만큼 고스란히 달 착륙선을 시도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로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주요 고비들이 있는데 그것을 관제하는 기술을 우리나 이번에 개발해 확보할 수 있었고 2031년 달 착륙선을 개발해 발사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오 차관은 "심우주 통신능력을 이번에 시도하게 되는데, 탐사선과 지구 간 계속해서 명령을 보내고 또 자세를 제어하는 등 이런 통신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2031년과 향후 다른 방향에서의 우주탐사에도 기반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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