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적자 가능성 없다, 경상수지 흑자 예상"
"중국 무역수지 적자, 당분간 유지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은 넉달 연속 무역 적자가 이어진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IMF 경제 위기와 같이 쌍둥이 적자(무역수지·경상수지 적자)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났고 일부에서는 쌍둥이 적자 가능성을 우려했다"라면서 "결론부터 말하면 적자임에도 경상수지는 흑자가 예상돼 쌍둥이 적자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leehs@newspim.com |
최 수석은 "무역수지 적자를 보면 수출의 문제나 외화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 수출은 부진하다고 하기 어렵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적자의 원인"이라며 "외화 유동성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 중이다. 연간으로도 300~400억 달러 수준의 흑자가 예상돼 유동성의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최 수석은 "재정수지 적자폭은 GDP 대비 5% 수준까지 커졌는데 이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내년부터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선진국 수준인 GDP의 3%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흑자가 유지됐던 중국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것에 대해서는 "당분간 적자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에 대해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에서 코로나가 다시 창궐하니 재봉쇄해 경제적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우리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임금이 올라가 우리가 아세안 쪽으로 수출선을 바꾸기도 했고, 중국이 단순 가공무역을 탈피해 우리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다"라며 "단기적인 요인이 없어지면 무역수지는 흑자가 될 것인데 흑자폭이 과거처럼 클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뿐 아니라 우리의 수출과 무역수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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