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소비를 하기 위해 높은 가격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같이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의 일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거의 끝났다는 근처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며 "이는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휘발유 가격, 주택 가격 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좋은 신호라고 볼 수 있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면서 "연준이 하는 일의 일부는 사람들에게 미래에 우리가 어디로 갈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말하는 것이며, 금융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일리 총재는 이같은 (소폭 둔화되는 가격의) 움직임을 두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데일리 총재는 "일부는 그 기대에 반응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또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정책의 일관됨과 의연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중는 여전히 단호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전적으로 단결돼 있지만 문제를 이미 해결했다고 자만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금리를 올린 후에도 한동안 높게 이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빠르게 올렸다가 빠르게 내리는 것은 경제에 심한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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