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으로 녹색여가 수요 높아
서울시 "쉼과 컨텐츠 있는 공원 만들 것"
용역 진행 후 내년께 예산 확보 전망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주요 공원의 명소화를 추진한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집 근처 공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삶의 질 향상과 시민 녹색여가 수요에 대응하는 공원 '명소화 전략'을 가동키로 한 것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원 특성별 맞춤형 재구조화를 통한 각종 여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공원 명소화 전략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제고하겠단 구상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인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에서 시민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2022.07.23 kimkim@newspim.com |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해외 여행이나 바깥 활동에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공원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다양한 연구 자료가 많다"면서 "이에 따라 여가자원으로 잠재력이 높은 공원 및 산림 운영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고 싶고 매력 있는 서울을 만들고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시의 녹색자원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먼저 시는 다양한 여가자원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시공원에 대해 공원별 특색에 맞게 문화·휴식·체험 컨텐츠를 탑재한 서울형 랜드마크 공원 명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서울시 24개 직영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동부공원녹지사업소(보라매공원, 천호공원, 시민의 숲 등 7개 공원) ▲중부공원녹지사업소(남산, 낙산, 북서울꿈의숲, 경춘선숲길 등 9개 공원) ▲서부공원녹지사업소(월드컵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문화비축기지 6개 공원) ▲서울식물원(푸른수목원 등 2개소)이다.
시는 공원 명소화 전략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용역을 진행하며 내년 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확보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이라든지 지역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공원 컨셉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며 "내년께 추가경정예산이나 하반기 본예산 편성 시에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3년 말, 늦어도 2024년께 공원 명소화 사업 시행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문화, 경제, 일상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추진하는 등 매력적인 서울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