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롯데, 칼 갈았다"...NFT 시장서 신세계와 '정면승부'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06:05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06:05

롯데홈쇼핑, 8월 중 벨리곰 NFT 1만개 발행
2차 거래 가능, 계열사 연계한 혜택도 제공
오픈씨에서 신세계 '푸빌라'와 정면대결
오프라인 혜택·롯데 로드맵에 흥행 갈릴 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와 신세계가 NFT 시장에서 제대로 붙는다. 롯데홈쇼핑이 신세계백화점의 '푸빌라 NFT'가 거래되고 있는 플랫폼에서 새 '벨리곰 NFT'를 발행하기로 하면서다.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도 '클레이튼'으로 동일해 시장 반응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롯데 계열사와 협업해 이전에 부족했던 소유자 혜택을 대폭 보강하고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롯데홈쇼핑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 17, 18일 벨리곰 NFT의 1만개를 발행(민팅)한다. 17일에는 사전 예약된 고객(화이트리스트)을 대상으로, 18일에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발행한다.

벨리곰 NFT 발행 일정 [사진=벨리곰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5월 동영상으로 제작한 벨리곰 NFT를 발행한 바 있다. 하지만 2차 거래가 불가능했고,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에서 소유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전무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300개 한정으로 발행한 해당 NFT는 지금까지 217개가 팔렸다.

이 같은 점을 인식한 롯데홈쇼핑은 NFT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롯데 계열사와 협업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2차 거래가 가능해진다. 벨리곰 NFT는 세계 최대 규모의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에서 2차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 암호화폐는 클레이튼이다.

등급도 나뉜다. 모두 6개 등급으로, ▲벨리 ▲홀릭 ▲메가 ▲슈퍼 ▲서프라이즈 ▲프렌즈 등급이 나뉜다. 최초 발행시에는 무작위로 발행된다. 등급에 따라 소유자들이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혜택에도 차등을 줄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아직 구체적인 혜택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벨리곰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유자 전용 벨리곰 굿즈를 제공하고 소유자들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 세일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월드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벨리 패스', 소유자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벨리 파티'가 열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도 일부 공개됐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NFT 발행 후 글로벌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향후 콘서트와 웹툰, 게임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협업도 활발하다. 가수 선미를 모티브로 한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 캐릭터 NFT를 발행하는 '해피어타운'과 협업이 예상된다. NFT 소셜미디어인 디스코드의 벨리곰 채널에는 2만9000여명이 모여 벨리곰 NFT 발행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가 벨리곰 NFT를 2차 거래 시장에 내놓으면서 유통가 맞수인 신세계그룹의 푸빌라 NFT와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푸빌라 NFT 1만개를 발행해 1초만에 완판을 달성한 바 있다. 최고 등급 NFT의 경우 최초 발행가(약 11만원) 대비 300배가 넘는 3300만원(9만9999클레이)에 2차 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최고가 거래는 이를 뛰어넘는 11만2000클레이다. 푸빌라 NFT도 등급에 따라 퍼스트라운지 입장, 발레주차, 식사권 등을 제공했다.

NFT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발행했던 벨리곰 NFT는 2차 거래가 불가능하고 소유자 혜택도 부족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신세계 푸빌라 NFT의 경우도 오프라인 혜택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어 롯데만의 차별화된 혜택과 롯데가 그리는 NFT 생태계 로드맵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