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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길어지는 北 김정은 두문불출…2년 연속 참석해온 노병대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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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개 활동 이후 19일째 모습 드러내지 않아
여름 휴양 등 관측 속 건강 문제 가능성도 제기
2년 전엔 20일 간 잠행에 '유고설' 확산되기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노병대회에 불참함으로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직접 참석해 연설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 온 노병대회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자신들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6.25전쟁 휴전협정 체결 69주 기념일(7.27)을 계기로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했다. 6.25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김정은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다짐케 하고 체제의 결속을 꾀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 총리와 조용원 조직비서,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정천·리병철 당 비서가 참석했다. 또 리일환 노동당 비서와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리창대 국가보위상, 박수일 사회안전상, 리영길 국방상,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리태섭 군 총참모장 등 당과 군부·내각의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행사는 북한 권력의 최고 실세 중 선두주자인 조용원 비서가 주재하는 양상을 보였다. 군복차림의 김일성 주석 대형 초상화가 걸린 단상 중앙에 자리한 조용원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축하문을 전달했다.

김정은의 불참이 주목되는 건 그가 노병대회를 통해 권력승계의 정통성을 부각하고 자신의 리더십 기반을 다지려 해왔다는 점에서다. 북한은 6.25 전쟁을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침략에 맞선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27살 나이에 최고권력자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은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혁명원로와 노병들의 지지가 절실했다. 부족한 리더십을 채우기 위해 할아버지이자 선대 수령인 김일성의 카리스마를 본뜨려는 움직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국노병대회도 그 가운데 하나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집권 시기인 1993년 처음 열린 이 행사를 자신의 집권 첫해인 2012년 개최했고, 이번에 8차 대회를 맞았다. 특히 지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연속으로 노병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을 하는 등 각별하게 챙겼다.

이번 대회에도 김정은이 참석해 노병들을 격려하고 변함없는 충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7차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다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제재와 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피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대남 입장 표명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대두했다.

그런데 김정은이 별다른 이유 없이 참석하지 않자 이런저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제기되는 건 여름휴양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과 황해도 일대의 전염병 창궐 등으로 방역문제를 직접 챙기고 각종 회의를 주재하면서 피로도가 높아졌을 것이란 점에서 부인 이설주와 자녀 등 가족과 휴양을 갖고 있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7.27을 계기로 한 노병대회에 지난해와 2020년 연속으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여름휴양 때문이란 분석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행사에 참석할 의지와 여건만 된다면 얼마든지 휴가 스케줄은 조절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때문이란 주장도 있지만 자신이 소집을 결정한 중요한 정치행사에 불참하는 명분으로는 약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가 정점을 찍은 5월에도 비교적 활발하게 회의와 행사를 주재했다는 점에서다.

이 때문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운 수준의 건강상 문제가 생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그동안 건강이상을 보여온 심혈관 계통이나 무릎과 발목 등에 시술을 하거나 상당기간 치료를 요하는 의료 조치를 받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동안 체중이 빠지는 등 건강관리에 나선 듯하던 김 위원장의 모습은 최근 들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4월 11일 노동당 회의 주재 이후 20일 동안 공개 활동을 하지 못했다. 당시 유고설까지 나오는 등 그의 신상에 관심이 쏠렸지만 5월1일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함으로 이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당시 준공 행사장에 나온 김정은 위원장은 보행이 불편하고 테이프 커팅을 위한 가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드러났다. 팔에는 혈관 확장을 위한 스탠트 시술을 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노병대회 불참이 단순한 일정상의 문제라면 행사 종료 이후에라도 참석자들을 노동당 본부청사에 초청해 기념촬영을 하는 등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 또 예년처럼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나 6.25 전쟁 참전 중국군 추모 시설인 '조·중우의탑'을 찾을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20년 10월에는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평남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원을 참배하기도 했다. 평양 동쪽 90km 거리에 있는 이 곳은 6·25에 참전했단 사망한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안장돼 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상당기간 하지 않고 잠행을 장기화 한다면 건강 등 신변이상설이 확산될 공산이 크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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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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