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이재용·정의선·최태원 그리고 바이든…'윈-윈'을 향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프렌드 쇼어링' 가속...주요 총수들 국익 위해 뛰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번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최 회장을 만났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동맹·우방국 간 공급망 구축)에 집중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의 행보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26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갖고 향후 대미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를 포함해 30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SK의 대미 투자가 미 핵심 산업 인프라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하죠.

최 회장은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며, 더불어 미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할 경우 미국 내 일자리는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여러 차례 "땡큐"를 외쳤다고 하죠. 역사적인 투자라고 규정할 만큼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전언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6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면서 22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를 찾은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월 방한 당시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을 이미 만났죠. 약 두 달 사이에 국내 재계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기업 총수를 모두 만난 것입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공장 건설 등 약 260조 원에 달하는 대미 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정 회장은 7조 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을 포함해 총 105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키로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동맹·우방국끼리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렌드 쇼어링'을 추진,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힘껏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LG는 어떨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구광모 회장을 만나진 않았지만, LG 또한 빠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주였죠.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이 LG화학이었습니다.

실제 옐런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자신이 직접 제안한 개념인 '프렌드 쇼어링'의 핵심 국가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동맹국 간 프렌드 쇼어링을 도입하고 더 굳건한 경제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공급망을 더 강화하기 위해 주요 우방과 경제 협력을 굳건히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고 했죠.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비즈니스 외교가 전방위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올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임을 생각하면, 미국의 이 같은 행보는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미국은 우리나라에게 다음 달까지 반도체 분야 동맹 '칩4' 가입 여부를 결정토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심도 커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로 미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미국은 일자리를 얻는, 한·미 양국의 대표적인 '윈-윈(Win-Win) 경제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재계와 정부가 합심해 국익을 찾아 나가야 할 때입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