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교무실에 침입해 시험지를 유출한 대동고등학교 사건과 관련 학생평가(시험) 시 부적절한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27일 발표했다.
또 학생·학부모·교직원에 대한 교육과 연수를 실시해 평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고 엄정한 평가가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 보안체계 강화뿐 아니라 학생 평가 전후 관리나 수시 점검, 관련 교육 실시 등을 통해 보다 촘촘한 관리에 나선다.
광주시교육 청사 [사진=뉴스핌DB] 2021.06.23 kh10890@newspim.com |
현재 시교육청은 학생평가 시 출제~채점 단계까지 각 단계별 보안관리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출제 단계에서는 ▲교사 연구실 학생 출입 금지 및 출제기간 출입문 비밀번호 변경 ▲교사 노트북 화면보호기 비밀번호 설정 등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
인쇄 단계에서는 ▲평가지 인쇄 즉시 별도 보관장소 보관 및 이중잠금장치와 보안 경비시스템 가동 ▲보관장소 출입자 확인 가능 CCTV 설치 등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시행단계에서는 ▲평가지를 평가 당일 보관장소에서 반출 ▲감독교사는 평가 종료 후 답안지 매수 확인 및 폐기 답안지 모두 회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채점 단계에서는 ▲채점 교사가 답안지 인수 즉시 답안지 매수 확인 ▲채점기간 동안 교무실 등에 학생 출입 통제 등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보안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기존 매뉴얼에 여러 가지 사항을 보완했다.
교사 연구실 출입문·창문 시건장치 강화 및 관리 ▲퇴근 시 노트북 등 캐비닛 보관 및 시건장치 강화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먼저 관내 고등학교에 대해 장학사로 구성된 학생평가 전담반을 가동해 출제-인쇄-시행-채점 단계별 보안관리를 점검하기로 했다. 더불어 학생평가 보안점검표를 학기별 1회 제출하도록 하고, 8월 중 전체 고등학교 교감, 평가 담당 교사 대상 연수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학생평가 관리 연수'를 진행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부적절한 사례 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경미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번 학생평가 보안관리 강화 대책으로 각급 학교 학생평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적절한 사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평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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