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무실을 무단으로 들어가 기말고사 답안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모 고교 기말고사 부정 시험 의혹을 받는 2학년 A(17) 군 등 2명은 교무실에 침입, 교사들 컴퓨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화면 내용을 회수하는 수법으로 시험 문제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전경훈 기자] 2020.05.23 kh10890@newspim.com |
이들은 USB 저장장치를 출제 교사의 노트북마다 꽂아 일정 시간마다 노트북 화면을 캡처하는 '악성 코드'를 설치하는 수법으로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해당 교사 노트북에서 실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 주거지에서 증거물을 확보하고 자백을 받아 동급생 1명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