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인스코비는 한전으로부터 31억원 규모 '저압 AMI통신망 보강용 DCU 2종'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찜통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수요가 9만MW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5일 기준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7월 27일 9만1141MW를 넘어섰다.
인스코비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약 400억원 규모의 한전 AMI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AMI는 효율적인 전력망 관리를 의미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분야다. 정확한 전력 사용량을 파악해 전력사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토대가 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전력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블랙아웃'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스코비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MI관련 기술력과 지난 AMI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평가가 이번 수주로 이어진 것"이라 면서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앞으로 입찰이 예정되어 있는 한전 AMI 500만호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8년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국가 8대 신성장동력 사업에 선정하고 2010년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관련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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