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방산·국토부 해외 건설·농림부 스마트팜 인용
"국회 협조 없인 못해, 발이 닳도록 국회 소통하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장차관들에게 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 할 것 없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2일 있었던 윤석열 정부 장차관 워크숍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을 열었다. [사진=대통령실] 2022.07.22 dedanhi@newspim.com |
김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기재부, 산자부 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방부는 방산, 국토부는 해외 건설, 농림부는 스마트팜 등으로 각 부처가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장차관들이 국회와 소통을 늘려줄 것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는 정무 감각을 좀 갖고 국회와 소통을 많이 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실장은 "제가 9년 만에 국정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정치 상황이나 모든 것이 좀 거칠어졌다. 협조보다는 투쟁이 많아서 걱정이 된다"라며 "역사 공부를 할 때도 대내외 환경 변화가 급격히 이뤄질 때 민심이 갈라지면 좋지 않은 결과를 빚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위원이나 내각도 국회와 소통해야 한다. 지난 금요일 워크숍에서도 국회에 가서 소통하고 발이 닳도록 국회에 드나들라는 말이 있었다"라며 "우리 정부의 핵심인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도 국회의 협조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니 국회에 가서 세미나도 많이 여는 등 행정부 사무실에만 있지 말고 소통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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