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이 소상공인 지원센터와 시민고충상담 TF, 뉴미디어 TF 등 시민소통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시민.현장중심 열린행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또 조 시장은 민선8기 취임 첫 행보로 지난 19일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자영업자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조 시장이 민선8기 시정 슬로건으로 제시한 '머물고 싶고, 살기 좋은 행복 경산'은 현장 중심의 소통.열린시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지난 19일 소상공인 지원센터 현판식을 가진 후 직원들에게 시민중심 시정을 펼칠 것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경산시] 2022.07.20 nulcheon@newspim.com |
◆ 시민 중심 열린행정 실천, 시민소통 전담기구 신설
조 시장의 말에는 항상 '시민'이 들어있다. 오로지 '시민행복을 위해 뛰고 듣겠다'는 시정운영 방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조 시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취임 직후 직제 개편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센터, 시민고충상담TF, 뉴미디어TF 등 소통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지난 19일 현판식을 가졌다.
시청 본관 3층에 설치된 소상공인 지원센터는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과 민원사항을 해결하는 구심점이다.
지원센터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액 지원 △경북 공공 배달 앱 지원 △방역물품비 지원 △새 바람 체인지업 사업 △손실보상 등의 소상공인 경제회복을 위한 특화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경산사랑 카드)의 발행 예산을 150억 원으로 확대(전년대비 105% 증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지원액을 14억5000만원(전년대비 26% 증가)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통 분담에도 적극 나선다.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시민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는 고충민원 처리시스템도 크게 개선했다.
고충민원 등을 ONE-STOP으로 처리키 위해 시청 본관 1층 민원실 입구에 시민고충상담TF도 설치했다.
단순 상담을 벗어나 필수 현장 방문, 제도 개선, 발상의 전환, 고질민원 강력 대응, 사후 관리 등의 적극적인 민원 처리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통해 시민의 권익 보호와 함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 시장의 시민소통 전담기구 신설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고충을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같은 조 시장의 의지는 최근 늘어난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고충민원을 신속히 반영해 공동주택 관리지원 예산 6억8000만 원(도비 4억3000만원, 시비 2억5000만원)을 추경에 즉각 증액 편성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시민 중심 열린행정을 위해 신설한 소통전담기구 중 눈에 띠는 것이 뉴미디어 TF 신설이다.
뉴노멀 시대의 도래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소통을 도모키 위한 것으로 경산시는 SNS를 활용한 시민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경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할 방안을 모색하여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지난 19일 경산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자인 공설시장'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경산시]2022.07.20 nulcheon@newspim.com |
◆ 발로뛰는 현장행정의 첫걸음...자인 공설시장 현장 간담회
'휴수동행(携手同行)' 조 시장이 간부회의 등 각종 회의를 통해 강조하는 말이다.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 나아간다면, 시민들의 삶이 더 행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의미이다.
조 시장은 지난 19일 현장행정 첫 걸음으로 지역 내 대표 전통시장인 자인 공설시장을 찾았다.
자인 공설시장은 1969년 개설되어, 현재 점포 54개소, 일 방문자 수 1천여 명의 경산 대표 전통시장이다.
조 시장은 이날 자인 공설시장에서 백유열 자인공설시장 상인회 회장, 김종기 자인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을 비롯 회원 10여명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애로사항 경청과 함께 건의사항들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또 자인 공설시장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비가림 시설과 노후전선 등 장옥 구석구석을 살피고 교체 방안 등을 검토했다.
조 시장은 자인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분야별 민생현장 14곳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챙긴다는 계획이다.
시민중심의 열린.소통시정을 강조하는 조현일 경산시장[사진=경산시] 2022.07.20 nulcheon@newspim.com |
◆ 침체된 지역경제 견인 '총력'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시민, 소상공인 등 모두를 고통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며 서민경제는 무너내리고 지역 경제는 기나긴 침체로 이어졌다.
조 시장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산시민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546억 원 규모이다. 경산시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까지 전체 경산시민 1인당 20만 원씩의 특별 지원금을 경산사랑 카드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마중물로 지역경제를 신속히 활성화하겠다는 조 시장의 복안이다.
조 시장은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슬로건으로 △살고 싶은 도시환경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 △사람 중심 교육 문화 △지켜주는 행복복지 △시민 중심 적극 행정을 시정목표로 설정했다.
조 시장은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