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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첫 여성 자치경찰위원장 탄생...설용숙 전 경무관 내정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6:51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첫 여성 자치경찰위원장이 탄생했다.

대구시는 지난 6월 이후 공석으로 있던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제2대 위원장으로 설용숙 전 경북경찰청 1부장(여, 64)을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일 홍준표 시장 취임과 함께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회) 위원 후보자 임명 절차를 진행해 설용숙 전 경북경찰청 1부장을 지명하고 후보자에 대한 법령상 자격요건과 결격사항 등에 대한 확인·검증절차를 마쳤다.

전국 첫 여성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을 기록한 설용숙 대구시자치경찰위원장 내정자.[사진=대구시] 2022.07.19 nulcheon@newspim.com

설 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1977년 서울경찰청 감식계 근무를 시작으로 대구경찰청 소년계·방범지도계장, 총경 승진 후에는 대구북부경찰서 등 4개 경찰서장을 역임했다.

또 경무관으로 승진 후 대구경찰청 1·2부장을 거쳐 경북경찰청 1부장을 끝으로 2016년 명예퇴직까지 39년간 경찰직에 몸담으면서 공감하는 업무 분위기 조성과 지역경찰 충원 노력 등 현장 중심의 업무를 추진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경찰현장에서 다년간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두루 갖추고 리더십 또한 검증받아 자치경찰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 위원장 내정자는 과거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의 '첫 여성 총경', '첫 여성 경무관'으로 주목받았으며 이번에도 전국 18개 시도자치경찰위원회 가운데 처음이자 유일한 여성 위원장이다.

설 위원장 내정자는 "40여 년 경찰 생활 동안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찰청과의 협력과 공조를 내실화하고 자치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안전한 대구' 조성에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더욱 섬세하고 꼼꼼하게 주민 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치경찰제 2년차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제도 안착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설 위원장 내정자의 임기는 경찰법에 따라 전임자 임기의 잔여기간으로 오는 22일로 예정된 임명일로부터 2024년 5월 19일까지 약 1년 10개월이다. 연임은 불가하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일신상의 이유로 초대위원장과 비상임위원 1명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현재까지 5인 위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위원장 임명과 더불어 결원된 비상임위원 임명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라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 재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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