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전문가 46% "연준 지나친 긴축으로 침체 유발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3:42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3:42

WSJ 서베이, 응답자 46% "연준 긴축 침체 유발할 것"
향후 1년 내 침체 가능성은 49%로 6월 44%에서↑
결국 핵심은 '인플레'...적정한 수준으로 둔화해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 사이 연준의 과도한 긴축이 침체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12일 미국의 기업·금융·학계 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46%는 연준이 과도하게 금리를 올려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적절한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 사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42%로 이보다 적었다. 약 12.3%는 연준이 금리를 지나치게 적게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바라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물가 안정과 침체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연준이 성공적으로 물가를 잡으면서 경기 연착륙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가고 있는 것.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이 장기간 너무 완화적이었고 이제야 연준이 따라잡기에 나선 상황인데, 여기에는 항상 '오버슈팅(overshooting, 목표치 상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 경기 침체 전망도 강화됐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내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49%라고 답했다. 1월 18%에서 6월 44%로 오른 데 이어 또 다시 침체를 예상한 답변이 늘었다.

다만 침체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상대적으로 온건한 침체를 예상했다.

경제분석협회의 수잔 스턴 이코노미스트는 침체가 온다면 "2008년식 침체가 아니라 가벼운 불황일 것"이라면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반등으로 일부 분야에서 과잉이 나타나면서 유발된 독특한 형태의 침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결국 핵심은 인플레이션"

결국 침체의 핵심은 연준의 긴축 강도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 미국의 기준 금리가 3.25~3.5%에 이를 것으로 봤다.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내놓았던 전망과도 일치한다. 현재 1.5%~1.75%에서 올해 남은 기간 1.7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본 셈이다.

네이션와이드보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버슨은 "가장 큰 문제는 연준이 경제를 침체에 몰아넣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긴축해도 될 만큼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을 보러 나온 미국 소비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이는 일종의 양날의 검 같은 문제"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조짐은 있지만, 수치가 아직까지는 정말로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미 경제 전반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침체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미국에서 주택 판매가 줄고 있으며,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통상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 보다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다만 버슨 이코노미스트는 2년물뿐 아니라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 등 여타 단기물의 금리도 모두 장기 금리를 넘어설 때에 과거 침체가 발생하곤 했다면서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닌 만큼 침체 우려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만기가 하루짜리 금리다.

다만 그는 "연준이 연말까지 긴축을 이어가고 그 강도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강할 경우에는 진정한 장단기 금리 역전을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내년 하반기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