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평가기준 높이고 재계약 엄중관리...서울시, 민간위탁 재정비 '속도'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0:55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0:55

조례개정안 통해 '재위탁' 재정립, 기준점수 강화
무분별한 독점 사태 방지, 단계적 사업 축소 기조
민선8기 정책 방향 전환, 부적격 사업자 퇴출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민간위탁 사업 재정비에 속도를 낸다. 평가기준을 높여 자격미달 사업자 '퇴출'에 나선 데 이어 재계약 여부도 엄중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예산절감 효과도 커 민선8기 민간위탁 사업의 축소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민간위탁 사업의 '재위탁' 정의를 명료화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일부개정조례안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개정조례안은 지난 13일 입법예고를 끝내고 시의회 상정을 준비중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11 hwang@newspim.com

시는 지난 4월에도 민간위탁사업 평가위원회 심의를 강화하는 등 민간위탁 관리강화를 위한 꾸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바로세우기' 프로젝트에 맞춰 부적격 사업자를 퇴출하기 위함이다.

민간위탁 사업은 통상적으로 다년계약으로 묶여있어 신속한 재정비는 어렵다. 올해 사업규모 역시 400개가 넘어 개별사업에 대한 심층 감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기존 사업자에 대한 평가기준을 높여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민간위탁 재계약 기준점을 60점에서 75점으로 높여 반영중이다. 2015년 이후 평가에서 75점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 비중은 21.9%. 이를 감안할 때 기준점 상향에 따라 하위 20% 사업자가 자연스럽게 제외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계약 횟수를 1회만 허용하고 3번째 계약부터는 공개입찰로 전환하도록 유도중이다. 이는 아무리 기준점을 통과하더라도 일부 사업자가 과도하고 특정 사업을 독점하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단 전문단체가 소수에 불과한 일부 사업에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민간위탁 사업의 '비대화'는 시의 고민이다.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사업자 유입을 적극 권장했던 전임시장의 정책으로 인해 2013년 354개에서 올해 419개로 18% 이상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만든 단체가 사업을 독점하고 예산 횡령까지 발생하는 등의 문제도 확인됐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 시장이 전임시장 지우기라는 강한 반발 속에서도 민간위탁 사업 재정비를 서두른 이유다.

민간위탁 사업은 담당 부서의 요청이 있으면 위원회 심의를 통해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10여년동안 위탁 확대 기조가 이어진만큼 당장 본청 사업으로 전환하기는 어렵다. 인력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서울시공무원노조도 내부 업무의 과도한 외부유출을 지적하며 오 시장의 민간위탁 재정비 방침에 공감하고 있어 민선8기 동안 상당수 사업들이 본청 및 자치구 소관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한편 시가 추진중인 민간위탁 평가위원회 구성에서 시만단체 추천인을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시민참여권을 제한하는 지적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위탁 사업은 1차 내부평가와 2차 외부평가를 통과하면 재계약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사업자가 기준점을 통과해서 재계약은 한번만 진행하고 이후에는 공개입찰을 통해 독점 논란을 해소하려 노력중"이라며 "전반적인 평가 기준을 높여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