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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휴가철에 방학에 식구는 늘어나는데 마트가기 겁나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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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밥상물가...시름 깊어지는 서민가계
경북도, 공공요금 동결·추경 물가안정 '안간힘'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매일 손님식탁에 내놓던 상추를 더이상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뛰는 물가를 도무지 감당할 수 없네요. 그렇다고 음식값을 갑자기 올릴수도 없고..."

울진읍 도심지에서 스무 해 넘게 가정식 백반을 주 메뉴로 손님을 받아 온 한 식당 주인 A(여, 56)씨가 손사래를 친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부들은 마트나 시장에 가기가 겁이 난다고 말한다. 물가가 하루가 멀다며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오랜 가뭄과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로 채소류 등 농작물 작황이 떨어지고 러-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 국제관계 변화로 시장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민가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2022.07.17 nulcheon@newspim.com

휴일인 17일 닷새장이 열린 울진읍장터도 예전과는 달리 썰렁하다.

대체로 주말에 장이 서면 손님 발길이 조금 줄어드는 편이지만 이날은 거의 텅 빌 정도로 장터거리가 한산하다.

"당췌 사람이 없니더. 날씨가 무더운데다가 소낙비가 한 줄기 올 것 같아서 그런지...아침에 들고 나온 장거리가 점심때를 지났는데 그대로 있니더."

좌판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 노령의 할미 앞에 가지런히 묶은 깻잎이며,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수북하게 쌓여있다.

"일요일이라 가족들끼리 놀러가서 장터가 텅 비기도 했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 사람들이 장터에 안나온다니더"
옆자리에 좌판을 연 할머니가 천정부지로 솟는 물가 탓으로 돌린다.

"물가 껑충뛰니, 농새짓는 사람이나, 장터에 사러 나온 사람이나 모두 힘드니더. 중간에 유통하는 장사들만 돈 버니더."

얼갈이 배추와 열무단이 놓인 좌판에서 한 중년의 아낙이 열무단을 들고 한 참을 생각하더니 지갑을 열고 열무 3단을 산다. 1단에 4000원씩 1만2000원을 지불한다.

"그래도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훨씬 싸네요. 묶은 양도 마트보다 더 많고..."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채소가격 등 밥상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서민가계를 위협하자 평소 발디딜 틈이 없던 경북 울진의 대표적 전통장시인 울진읍 전통시장이 장날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2.07.17 nulcheon@newspim.com

실제 여름철 소비량이 급증하는 상추가격은 묶어놓은 양도 크게 줄면서 가격은 2~3배이상 치솟았다.

마트에서 상추는 '열 장 묶음' 1단이 3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불과 보름 전 까지만 해도 1단에 1800~2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7월 중순들어 묶음 양도 줄고 가격도 크게 올라 거의 4배 가까이 폭등했다는 게 주부들의 이야기이다.

상추 가격은 한 달 전 4kg들이 한 상자가 2만 원대에 거래되던 것이 7월 들어 7~8만 원대까지 급등했다.

때문에 시중에서는 상추가 '금추'로 불리기도 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월들어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채소가격이 급등하는 등 밥상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서민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22.07.17 nulcheon@newspim.com

여름철 주로 선호하는 얼갈이 배추도 한 묶음에 1800원 선에 판매되던 것이 지금은 26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오이도 지난 6월 중순까지 10㎏당 2만2000~2만3000원 선에 거래되던 것이 7월 들어 10㎏당 5만3000~5만4000원 선에 거래돼 2.5배 올랐다.

서민들이 주로 즐겨 찾는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뛰었다.

마트 안 정육점을 운영하는 업주는 "올해 초부터 돼지고깃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산지 경매가가 1㎏당 8000원을 훌쩍 넘으니 소매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채소가격 폭등 등 가격 상승의 원인을 오랜 가뭄과 국지적 호우 등 기상이변과 이에따른 병충해가 급증하면서 작황이 부진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그렇다고 치솟는 물가가 특정한 식재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모두 올랐다는 게 주부들의 이야기이다.

"객지에 공부하러 나간 아이들이 방학해서 집으로 돌아 오고 휴가철이라 도시에 나가 사는 친척들이 고향으로 찾아오는데 시장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걱정이 앞서니더."

채소를 비롯 식재료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하자 음식값을 올린 식당들도 7월 들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7000원이던 돼지국밥은 8000원으로 1000원이 오르고, 5000원 선이던 자장면은 6000~6500원으로 올랐다.

전방위로 오른 물가에 채소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되찾아 온 여름 휴가철 특수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동해안 지역 횟집과 상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간 묶였던 발길이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풀리면서 바다를 끼고 있는 울진과 영덕, 포항 등 경북동해안 지자체는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축제 등 다양한 여름맞이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선 보이고 있지만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기대하던 특수가 살아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치솟는 식자재 가격으로 어쩔 수 없이 음식가격이 오르면 관광객 등 소비자가 외면할 것이라는 게 관광지 주변 식당가의 시각이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적정한 가격으로 손님맞이에 정성을 쏟고 있지만, 돌아오는 건 바가지요금이니 하는 불평 뿐인데, 지금처럼 식자재 가격이 치솟으면 음식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니더. 코로나로 3년만에 맞는 여름 휴가 특수를 기대만큼 누릴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해수욕장 인근 한 식당 주인의 우려이다.

또 해수욕장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주인은 "코로나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사람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데 물가가 워낙 치솟아 매식은 않고 먹을거리를 싸들고 오면서 오히려 현지에는 쓰레기만 남기고 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1일 취임식 없이 물가안정화를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2022.07.17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 등 지자체 물가안정화 방안은

6월 중순 이후 시장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경북도는 23개 시군과 함께 물가안정화 위한 특단의 대책 추진에 들어갔다.

우선 경북도는 서민가계 안정화위해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또 23개 시군과 함께 지방공공요금 동결, 농수산물 물가동향 파악, 개인서비스요금 인상관련 합동점검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또 도가 직접 관리하는 시내버스료와 택시료는 이미 동결키로 결정한 데 이어 도시가스요금도 정부의 도매요금은 인상되나 지역가스공급회사의 공급비용은 동결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7월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지난달 대비 7%정도(MJ당 1.11원) 인상하는 계획을 발표해 인상이 불가피하나 경북도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위해 도에서 결정할 수 있는 지역가스공급회사 공급비용은 다음달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결할 방침이다.

또 시군에서 관리하는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등도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경북도는 또 물가상승 등 경제위기에 긴급대응키 위해 1회 추경에 15개 사업 1215억원을 긴급 반영해 고유가, 고물가 등 현 경제위기에 대응키로 했다.

15개사업은 △소상공인 브릿지 보증 추가 지원 등 2개 사업 8억5000만원 △창업 경쟁력강화 사업 등 3개 사업 553억3000만 원 △유가상승 시내외농촌버스 지원 등 2개 사업 14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2개 사업 472억3000만 원 △경북예술인 창착활동 준비금 지원 등 3개 사업 16억원 △어업면세유 지원 등 3개사업 24억5300만 원 등이다.

울진군도 시장물가 안정화를 위해 공무원 포함 7명의 물가 요원을 구성해 정기적인 물가동향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또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택시료, 버스료 등 4종의 공공요금을 지난 1일부터 동결했다.

이와함께 밥상물가가 크게 치솟으면서 지역 내 '착한가게' 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이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현재 7개소의 착한가게를 추가 지정키로 하고 모집 공고를 내는 한편 착한가게 등을 대상으로 식자재와 세제 등 업체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조사해 지원하는 등 물가상승에 따름 서민가계 부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러-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물가 상승 등 전례 없는 비상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키 위해 지난 1일 이달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본격 가동해 추경 지원사업 조기 집행 독려 등 민생안정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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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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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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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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