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은 지난해에 이어 장수하늘소 야외사육장에서 올해에도 다시 4마리의 장수하늘소가 우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수하늘소 우화 모습.[사진=영월군] oneyahwa@newspim.com |
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자연 산란한 케이지에서 우화 한 경우였으나 올해 우화 개체는 1령 유충을 인위적으로 투입한 케이지에서 5년 만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다르다.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로서 나무속에서 유충기를 보내는데 그 유충기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5~7년 정도라는 막연한 추측만이 있었으나 실험에 의해 확인된 적은 없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이 숙제를 풀기 위해 체계적인 야외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장수하늘소의 유충기는 3~5년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세계 최초로 밝히게 됐다.
올해부터는 1령 유충을 신갈나무에 직접 투입시킨 개체들이 성충으로 나오기 시작해 장수하늘소의 정확한 생존율과 우화율에 관한 유익한 생태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성충이 된 장수하늘소는 지난 2017년 8월 1일 미루나무에 자연산란한 개체로부터 2마리(암1, 수1), 2017년 9월 10일,1령 유충 20마리를 투입 한 신갈나무에서 1마리 (수), 2019년 8월 10일 1령 유충 30마리를 투입한 신갈나무에서 1마리(수) 등 모두 4마리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앞으로 살아있는 장수하늘소와 비단벌레를 일반인에게 연중 관람이 가능하도록 생태전시실을 마련해 영월의 청정이미지 제고와 생태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며 "이번 방학 기간 영월곤충박물관을 찾으면 살아있는 장수하늘소를 직접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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