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②김민석 "산업은행 이전 백지화해야…지방 금융 더 발전 못해"

기사입력 : 2022년07월14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0:25

"백지화 결정이 尹대통령에게도 좋아"
"여의도, 글로벌 금융 중심지 될 조건 갖춰"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오는 8월 28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김민석 의원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백지화하는 게 나라에도 좋고 대통령에게도 좋은 판단"이라고 강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산은 이전은 국가 차원에서 봐도 너무나도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지방균형발전 공약으로 산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이를 두고 산은 내부에서는 강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특히 4선에 성공한 여당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4월 3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가 경쟁력을 낮추는 자해 행위"라고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편에는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그림이 놓여 있다. 2022.07.12 kimkim@newspim.com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는 2000년 이후부터 근 20년간 여의도를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한국의 글로벌한 매력이 높아져 비로소 그 가능성을 현실화할 조건이 더 갖춰졌다"며 "조건이 되는 시기에 뒷받침 되는 국책은행의 존재를 빼면 어떻게 실현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여의도를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라며 "여전히 국정 과제나 서울시의 과제나 여의도를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여의도동을 포함하는 영등포구 을이다. 그는 지역구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제 지역구라서 반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잘못된 정보의 입력이기 때문에 현실성도 떨어지니 지역구와 상관없이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산은 이전이 지역 금융 발전을 위해 꼭 좋은 면만 있지는 않다고도 했다.

그는 "산은이 내려가면 오히려 부산은행 같은 지방은행들은 더 발전을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지방금융 발전을 위해서 이전을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지방금융발전기금 같은 것을 만들어서 지원하는 방식의 대안이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법을 고쳐야 해서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는데, 불필요하게 옥신각신 하면서 국력을 낭비할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며 "국가 차원에서 보면 너무나도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윤 대통령에게 면담 신청을 해서라도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