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투어에서 2연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가 나왔다.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이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승이자 통산 2번째 우승을 안았다.
시즌 첫승이자 통산2승을 안은 송가은. [사진= KLPGA] |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은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써낸 송가은은 오지현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송가은은 이 대회 내내 보기 1개만을 하는 정밀한 플레이를 보였다. 첫날 송가은은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쳐 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이정은6의 12언더파)에 2타 뒤진 기록을 냈다. 여세를 몰아 둘쨋날엔 4타(버디5개와 보기1개)를 줄인 뒤 마지막날에도 노보기로 4타를 줄여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작년 그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우승, 신인왕을 수상했다.
7월3일 끝난 직전 대회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자' 임진희(24·안강건설)와 닮은 꼴이다. 첫날 5타를 줄여 선두를 차지한 임진희 역시 2, 3라운드에서 각각 3타를 줄여 통산 2번째 우승을 안은 바 있다.
최근 2개 대회 모두 3라운드 54홀 대회다. 첫날 타수를 가능한 많이 줄인 뒤 우승을 안는 방식이 2연속 우승자의 영광을 안겼다.
6월26일 끝난 3라운드 대회 BC카드한경오픈에선 박민지가 8언더파로 공동선두를 이룬 뒤 둘쨋날 2타를 줄여 2위, 세쨋날엔 2타를 줄여 연장끝 우승한 바 있다.
54홀 경기는 3일안에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첫날 언더파를 많이 친 선수에게 더 유리하다. 4라운드(72홀)에선 '무빙데이'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3라운드의 승부 변수가 작용하지만 54홀 경기에선 다르다. 전략에 맞춘 집중력 있는 경기에 따라 우승자가 갈린다.
실제로 유해란은 이날 8언더파로 데일리베스트를 쳤다. 전날보다 19계단 자신의 성적을 올렸지만 최종 14언더파로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여 공동2위를 4타차로 벌린 송가은은 후반 들어 버디1개와 함께 안정적인 플레이로 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송가은은 3일 내내 보기 단1개(2라운드 파4 5번홀)로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았다.
준우승으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낸 오지현. [사진= KLPGA] |
오는 12월18일 PGA에서 활약하는 김시우와 결혼하는 오지현(26·대방건설)은 15언더파로 2위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전날 오지현은 7언더파로 2라운드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4타를 줄인 곽보미는 유해란과 공동3위(14언더파), 박지영과 임희정, 성유진은 13언더파로 공동5위, 김수지와 강다나2는 공동8위(12언더파)를 했다.
고 구옥희에 이어 40년만에 '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로 홍정민, 이소영, 정지민2 등과 함께 공동10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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