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이 두자릿수 언더파로 통산2승을 향한 진격을 시작했다.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쳤다.
대회 첫날 압도적인 선두를 내달린 송가은. [사진= KLPGA] |
10언더파 62타를 써낸 송가은은 6언더파 공동2위에 위치한 곽보미, 성유진, 최민경, 강다나2 등 4명을 4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에는 단 2타 뒤진 기록이다.
송가은은 작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우승, 신인왕을 탔다. 올해에도 톱10에 3차례 진입,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는 "(지난주) 쉬면서 샷 감을 좀 더 잡으려 파3 연습장을 이용했다. 페어웨이도 좋고 컨디션이 다 좋아서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샷 할 때는 요즘 백스윙이 낮아져서, 높게 드는 것만 생각하고 있고, 퍼트할 때는 라인을 결정하면 스피드만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때부터 라인을 결정하면 믿고 스피드만 생각하면서 쳤다"라고 설명했다.
역시 지난해 생애 첫승을 안은 곽보미(30·MG새마을금고)는 "작년 컷 탈락을 한 이 대회 목표는 항상 예선통과다. 그렇게 어렵거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코스 아니다. 오늘 잘 쳤으니, 남은 라운드 유지해서 톱10 안에 들겠다. 올해 아직 톱10이 없다"라고 했다.
5언더파 공동6위에는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과 오지현, 이채은2, 김수지 총4명이 자리했다.
최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KLPGA 통산5승을 작성중인 임희정은 "우승해서 전주를 쉬고 나왔다. 한 주 쉬니까 컷탈락이 걱정되더라. 1라운드부터 최대한 줄여 놓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첫 날 15위 이내에 들면 우승 확률이 좀 높았는데 남은 이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올 6월26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서 시즌3승, 통산 13승을 써낸 박민지 역시 4언더파로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사진= KLPGA] |
고 구옥희에 이어 40년만에 '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버디만 4개를 골라 박지영, 최예림, 이소영, 등과 공동10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박민지는 "중거리 퍼트가 거의 안 들어갔다. 그래도 끝나고 보니 4언더파더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흐름 타서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코스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아쉬움은 잊겠다"라고 했다.
3언더파 공동18위에는 지한솔, 임우정, 유해란, 임진희, 안지현, 박현경, 안선주, 서어진 등이 위치했다.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아깝게 놓친 조아연은 2언더파로 김재희, 박단유, 박소혜와 공동37위, 신인 김민주는 한진선과 공동49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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