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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실적, 전장사업 양호했지만...TV부진 막긴 역부족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7:04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7:04

12% 감소한 영업익...실적 전망치 6% 밑돌아
"TV수요 부진 탓"...하반기 TV특수도 '글쎄'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LG전자가 실적 전망치를 하회하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장 사업은 선전했지만,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TV 수요 부진으로 TV 사업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연결 잠정실적 기준 2분기 매출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22.07.07 abc123@newspim.com

증권가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서도 이를 하회하는 실적이었다. 당초 증권가에선 LG전자가 매출액 19조5226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발표한 실적은 이보다 매출액은 0.3%, 영업이익은 5.7% 하회했다.

LG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기 전부터 증권가에선 LG전자에 대한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는데, LG전자는 우려감이 반영된 실적 전망치마저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22.07.07 abc123@newspim.com

LG전자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돈 이유는 TV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작년보다 약 200만대 줄어든 2억1164만대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에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 입장에선 TV 등과 같은 고가의 전자제품 교체시기를 뒤로 미루게 된다.

한 TV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월드컵이 있는데 원래라면 TV 시장에서 특수를 기대해 보겠지만, 올해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분기 TV 사업의 부진 속 전장사업은 선방했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하고 하는 VS 사업본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며 완성차 업체와 부품 공급사들의 생산이 점차 늘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에서 올 상반기 총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상반기에 거둔 약 8조원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 원의 13%를 넘어선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워낙 TV 시장 등이 안 좋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단, 자동차 부문 매출이 확대되면서 질적으로 양호했고 가전은 선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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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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