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라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올해 들어 인도와 중국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HL클레무브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6일 HL클레무브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3월과 이달 1일 인도 벵갈로와 중국 쑤저우에 연구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HL클레무브는 그간 판교에 위치한 R&D 헤드쿼터에서 라이다(Lidar), 4D 이미징 레이다(Imaging Radar), 고해상도 카메라,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핵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인도 벵갈로 연구소와 중국 쑤저우 연구소는 HL클레무브가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L클레무브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고객 밀착형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과 자율주행(레벨2, 레벨2+)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HL클레무브 CI. [사진=HL클레무브] |
HL클레무브 측은 "한국, 인도, 중국, 멕시코 4개국에 거점을 확보한 HL클레무브는 전 세계 4개 연구소와 4개 생산 사이트를 기반으로 2026년 2조4000억원, 2030년 4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HL클레무브의 전략은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연구 개발 현지화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제품 풀 라인업 구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L클레무브는 인천 송도, 중국 쑤저우, 인도 벵갈로 세 곳에 제품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멕시코 살티요에 생산법인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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