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윤핵관' 전성시대, 얼마나 갈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이다. 5년 만에 겨우 정권을 탈환했지만 내홍을 겪으면서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로 인해 패배했다지만, 국민의힘은 이제 지지층마저 안중에 없는 듯하다. 민생 현안은 뒷전이고, 당권 다툼과 계파 만들기에 정신이 팔렸다.

최근 '친윤'(친윤석열) 그룹과 이준석 대표는 대치 중이다. 당 윤리위원회(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의 심사를 앞두고 이 대표와 당 중진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싸가지, 개소리, 추태 등 험한 말이 오갔다. 향후 당권과 2022년 총선 공천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다.

이 대표는 '윤핵관'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 친윤계에 밀착하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 '간장 한 사발'이란 표현도 썼다. 정치권은 '간장'을 인터넷상 은어인 간철수(간보는 안철수)와 장 의원을 지칭하는 합성어로 해석한다.

박성준 정치부 기자

정당과 국회는 기본적으로 싸우는 곳이라고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국민의힘 내홍은 마키아벨리스트의 권력투쟁이다. 당권을 놓고 벌이는 그들을 위한 그들만의 권력게임에 불과하다.

문제는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은 그 자체로 정부의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결국 정치권 패싸움의 희생양은 국민인 것이다. 고물가·고유가 등 경제난 속에서, 앞으로 있을 당권과 2년 뒤 총선 공천권에 혈안이 된 사람들을 바라보며 국민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실 '윤핵관'과 이 대표 간 싸움의 결말은 불 보듯 뻔하다. 당내 우호 세력이 거의 없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등에 업은 윤핵관들을 이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이 경우 여권 내 제동 장치가 사라지면서 국민의힘이 오만과 독선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 전조는 이미 지난 대선과 지선 과정에서 일어났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기간 윤핵관들과의 신경전 속에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중도 하차한 게 대표적이다. 대선 경선 상대로 윤 대통령과 맞붙었던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도 중앙 정치 무대에서 사라졌다.

현재 여권 내 윤 대통령 및 윤핵관들과 다른 독립적인 지지기반을 가진 힘 있는 정치인은 이 대표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그가 당권에서 밀려난다는 것은 그나마 당 주류 세력에 맞설 수 있는 비판 세력이 사라진다는 것을 뜻한다. 견제받지 않는 '윤핵관 전성시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는 2016년 총선 당시 비박계와 친박계 간 공천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많다. 비박계가 축출되면서 정권이 잘못을 제어할 수 있는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 보수세력은 4년에 걸쳐 전국 단위 선거를 4번 연속 패배하는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정권 교체를 이뤘지만 현재도 보수세력이 국민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0.73%p였다.

국민의힘은 과거 실수를 반복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국민, 지지자, 윤 대통령, 어느 쪽도 아닌 것 같아서 하는 이야기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