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행정 서비스 대전환...16개 과제 해법 제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이 8대 공약 17개 분야 110개 과제를 확정하고 '시민에게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즉시 해결 가능한 16개 과제 해법을 내놓는 등 민선8기 개막과 동시에 행정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권 시장은 사실상 민선8기 첫 업무일인 4일, 시청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반갑게 맞았다.
고착화된 권위의식을 시장인 자신부터 먼저 벗어던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민선8기 첫 업무일인 4일 시청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반갑게 맞고 있다.[사진=안동시] 2022.07.04 nulcheon@newspim.com |
이는 권 시장이 시청 조직도에 최고의사결정자인 시장을 맨 아래에 배치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탈권위' 실천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권 시장은 "시장 먼저 권위의식을 내려놓겠다"며 "시민들이 주신 시장직의 권한을 오롯이 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 그 출발점은 직원들을 든든한 동반자로 존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시장이 뿌리 역할을 맡아 줄기와 가지에 신뢰와 자부심의 영양분을 꾸준히 공급하면 자연히 풍성한 과실이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취임 전 인수위와 호흡을 맞춰 '변화와 개혁이 공존하는 가운데 '생각은 진보처럼, 추진은 보수처럼 해야 한다'는 일관된 기조로 활동해 왔다.
이날 권 시장이 제시한 '16개 과제 해법'은 '시민에게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즉시 해결 가능한 과제'에 방점이 찍혀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민선8기 첫 업무일인 4일 '시민에게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즉시 해결 가능한 과제' 16개의 해법을 제시하고 시민 중심 행정 서비스로 대전환할 것을 공직사회에 주문하면서 혁신행정에 시동을 걸었다.[사진=안동시]2022.07.04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이 제시한 16개 해법은 △시장실 1층 이전 △각종 인허가 등 민원처리 기간 축소 △시청 앞마당.주차타워 1층 민원인 전용주차 공간 제공 △농기계 임대 서비스 전면 실시 △도청 신도시 주민 생활 불편 문제 즉시 해결 안동학가산온천 매각 등 공단.재단의 민간위탁 및 매각 △각종 행사 내빈 소개 폐지 △시청 간부공무원 부인 모임 '매화회' 해체 △각종 축제 입장권 강매 금지 등이다.
이들 16개 과제는 종전까지 시민들로부터 '행정의 신뢰확보 걸림돌'이라는 눈총을 받아 온 것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권 시장의 해법제시는 매우 신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권기창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를 들어보면 공무원이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99% 해결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시민들은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 해소에 감동하는 만큼 현장 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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