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러브버그 |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일대에 '러브버그(사랑벌레)'가 출몰하며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짝짓기 동안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
은평구에서 발견한 러브버그, 나무 음지 부분에 모여 있다. |
짝짓기 중인 러브버그, 한번에 300여개의 알을 낳는다. |
서울 북부 지역 점령한 러브버그. |
4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러브버그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나무의 음지부분에서 대규모로 러브버그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비가 내리자 활동성이 증가했다. 거리에서 만난 주민은 "며칠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러브버그'가 있었다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런 말을 건넸다. 전봇대와 나무 아래 상인들이 쓸어놓은 사체가 가득했다. 한국에서 '털파리'로 불리는 이 벌레는 짝짓기 하는 동안에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사랑벌레)'로 불린다. 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진드기 박멸, 환경정화 등을 하는 익충이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이 있다.
러브버그의 등장으로 주변 상인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
대규모로 발견한 러브버그. |
러브버그가 증가하면서 구청과 주민센터, 보건소에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은평구는 지난 3일부터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러브버그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 하고 있다.
러브버그 퇴치를 위해 모기향이 놓여져 있다. |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