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안보보좌관 "北 미사일·핵 개발 자금 차단 논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던 독일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은 처음 갖는 것이라고 소개한 뒤 이번 회담이 장기간 강도높은 시험을 진행해온 북한의 위협에 주로 초점이 맞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 실험 위협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그동안 제재를 회피해 새로운 자금원을 개발해 무기 개발 재원으로 활용해왔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18개월 동안 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제재 대상을 계속 찾아왔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재원으로 사용될 자금을 빼앗는 방안을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6월 29일 수요일 오후 열릴 것으로 확정됐다"면서 "3국 정상회담은 4년 9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으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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