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인 아파트는 몇평일까, 넓은 땅에서 좁게 사는 사람들

기사입력 : 2022년06월27일 17:23

최종수정 : 2022년06월27일 17:25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 국토면적이 광대한 나라지만 인구도 많다. 그럼에도 인구 도시 집중이 심하다 보니 중국 역시 대도시 등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좁은 주택 환경에서 생활한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은 주민 주거 생활 구조및 중국 부동산 시장 추세와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기초 자료 '인구조사 연감 2020'을 펴냈다. 여기에는 14억 중국인들의 주택 생활에 관한 모든 사항이 수록돼 있다.

국가통계국 조사 연감에 따르면 중국 매 가정 1인 평균 거주 면적은 41.76평방미터(약 12.6평), 평균 매호 거주 면적은 111.18 평방미터, 매 가정 주택의 평균 방 수는 3.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투자매체 통화순은 비록 전국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협소하지만 정부 주택정책 보장 정책에 힘입어 전국적으로는 40평방미터를 넘게 됐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1949년 신중국 건국 당시 중국의 전국 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은 고작 4.5평방미터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감은 전국 가정 정황과 관련, 2020년 기준 전국 가정 호수가 모두 4억 6500만 호로 집계 됐으며 31개 성시 중에서 광둥성의 가구 수가 3895만 3000호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산둥성의 가구 수가 3391만 6000호로 2위를 차지했다.

전국 주택중 방 수에 있어서는 세칸 방을 가진 집이 1억 4600만 호로 가장 많았다. 방이 10칸 인 주택을 가진 가정이 635만 8000호로 두번째로 많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통계 연감에 따르면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지만 2020년 기준 대도시 1인 평균 거주면적은 36.52 평방미터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월 하순 주말 베이징 주민들이 근교 피서지로 몰려나와 설치한 캠핑용 텐트가 숲속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2.06.27 chk@newspim.com

대도시 가정 주택의 1인 평균 거주 면적은 전국 평균(41.76 평방미터) 보다 작은 36.52 평방미터로 나타났다. 평균 매호 거주 면적도 전국 평균 111.18 평방미터 보다 작은 92.17 평방미터에 그쳤다.

도시 가정 1인당 평균 거주 면적이 가장 작은 곳은 광동성으로, 광둥의 1인당 거주 면적은 29.59 평방미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 평방미터를 밑돌았다. 이는 광둥성 대도시들의 주택난이 그만큼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한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부동산 과열과 과도한 부채율을 낮추기 위해 투기 억제책인 팡주부차오(房住不炒)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하지만 상하이와 선전, 베이징 등에 코로나 직격탄이 가해지면서 중국의 부동산 규제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회의는 4월 29일 팡주부차오 정책을 견지하되 실수요 위주 거래 등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높은 부채율 등 레버리지 관리를 강화하면서 고질량 발전으로 부동산을 통한 경기부양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63.9%의 도시화율이 앞으로도 계속 높아지고, 매년 1100만 명 이상의 도시 신증 취업 인구 등으로 인해 도시 주택 수요가 계속 왕성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00년 초 이전에 지은 노후 주택의 재개발 재건축 수요도 부동산 경기를 뒷바침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