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인 시황] 2만달러 또 깨진 비트코인...채굴업체도 '반값'에 대량 매도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08:55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09:0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초 일시 2만1000달러 위로 올라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 달러 아래로 빠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2만달러 아래로 하락하자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대형 채굴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내다 팔고 있어 비트코인 시세가 더 하락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4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45% 하락한 1만9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6.53% 내린 1050.2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리플(1.74%↓), 솔라나(5.36%↓), 바이낸스코인(2.11%↓), 도지코인(6.27%↓) 등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통상 시장의 리스크 기피 심리가 강화할 때 알트가 비트코인보다 큰 낙폭을 보인다.

최악의 약세장에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어 비트코인 시세가 더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가격이 일제히 급락하자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굴업체들이 부채 상환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캐나다 채굴업체 비트팜이 지난 1주일 3000개의 비트코인을 총6200만 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불과 5개월 전에 비트팜은 평균 4만3200달러에 비트코인 1000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약 2100만달러로 당시에 비해 거의 반값에 비트코인을 처분한 셈이다. 

제프 루카드 비트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 이상 매일 생산되는 비트코인을 모두 보유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고려해 유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팜뿐만 아니라 다른 채굴업체들도 매도세에 합류하고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 라이엇 블록체인, 아르고블록체인 등 대형 채굴업체들이 최근 각각 2598개, 250개, 427개의 코인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화화폐 리서치 기업 아케인 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상위 20%에 해당하는 상위 28개 상장 기업들이 5월에만 4271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 4월에 비해 329% 증가한 수치이며, 하락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6월에는 더욱 많은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채굴업체들이 총 8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소위 시장의 '고래'라는 점이 시장을 더욱 긴장하게 하고 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 중 상장 채굴업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갯수만 4만6000개에 이른다.

아케인크립토의 자란 멜러루드 분석가는 "채굴업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상당분을 매각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상품도 처음 출시됐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인 프로쉐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종목명:BITI)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가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 하락에 투자하거나 헤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어 비트코인 하락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