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선언문·평화통일 기록물도 전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19대 대통령)의 주요 기록물을 오는 21일부터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공개하고 전시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긴 방명록=대통령기록관 제공 |
이번에 전시되는 19대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의 문서 ▲사진, 영상▲행정박물 ▲선물류 등 100여 점이다. 이는 지난 5월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 기록물 중에 국민 관심 등을 고려해 기록물을 중심으로 선별된 것이다.
기록물들은 대통령기록전시관 각 층별 전시콘텐츠에 맞춰 전시된다. 대통령의 상징(1층 전시)에서는 19대 대통령 취임 연설문의 핵심 단어를 이용해 대통령 얼굴을 8장의 유리로 재현한 문자그림(텍스트아트) 조형물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통령의 선물(2층 전시)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한 콜롬비아 대통령의 선물 무궁화 브로치를 비롯해 스웨덴 국빈 방문 시 받은 백랍주전자 등 정상외교 선물 40여 점이 전시된다.
대통령의 공간(3층 전시)에는 19대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 소개된 문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복제본)와 19대 임기 첫날 제1호 업무지시이자 첫 결재문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안 문서가 전시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역할(4층 전시)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선언문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명록 등 평화통일 관련 기록물과 함께 19대 대통령 당선증과 취임 선서문, 취임기념 우표원도 등 다양한 기록물을 선보인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은 지난달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30곳으로부터 19대 대통령기록물 총 1116만건(전자기록물 888만건, 비전자기록물 228만건)을 이관하고 검수와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19대 대통령기록물을 국민들이 쉽고 신속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기록물 목록과 원문공개 등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