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손절'하는 외국인 투자자...위안화 채권 4개월 연속 매도

기사입력 : 2022년06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9일 06:00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채권시장에서 해외 투자 자금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국채등기결산공사(CCDC)에 따르면 5월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위안화 채권 보유액은 전월 대비 162억 달러 줄어든 5428억 달러(약 698조 원)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 추세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넉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국채를 총 610억 달러 매각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에는 외국인이 중국 채권을 두 달 연속 순매도한 적이 없었다.

중국 국기와 100 위안권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채권 수익률이 중국 채권 수익률을 뛰어넘으면서 자본 유출이 더 가팔라졌다고 진단했다.

올 3월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3여 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4월부터 미국과 중국 간 국채 수익률 역전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외환 중개 업체 털릿프리본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385%, 중국은 2.841%로 집계됐다.

정부의 오랜 방역 규제로 중국 경기 전망이 악화되자 위안화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와 수도 베이징에 시행한 봉쇄 조치의 여파로 5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달러 인상 기조 속 중국 채권 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아서 라우(Arthur Lau) 파인브릿지자산운용사 아시아 채권 담당 헤드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 초부터 중국의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출을 늘리더라도 중국 국채 수익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은 중국 채권 매수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외국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다음 달 30일부터 상하이·선전거래소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외국인은 은행 간 채권시장을 통해서만 중국 채권을 직접 거래할 수 있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